무사히 잘 돌아왔다는 인사하느라 정신없이 보내고 인제사 안부 남기려고 왔습니다.
장인어른님 말씀대로 놀 운은 없어도 명은 길 거라는 해일나던날 푸켓 도착했던 그 커플입니다.
여기 오니 비극 속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네요.
방금 제 이름으로 입금했습니다.
안그래도 신랑이 뭔가 찾아 봤으면 우리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만 와서 마음에 걸린다고 했는데
작은 돈이지만 돈으로나마 도울 수 있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네요.
이번 일로 시골집 식구들도 다들 많이 어려우실텐데 이런 좋은 일도 하시고,
저희 같은 사람들에게 좋은 일할 기회도 주시고, 참 존경스럽습니다.
2005년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올 한해 식구들 모두 건강하시구요,
저희 마지막까지 챙겨줬던 털털한 가이드 웃님께도 새해인사 전해 주세요.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이번 일도 이겨내면 또 좋은 날도 있겠지요.
저도 만나는 사람들마다 푸켓 사람들을 정말로 돕는 일은 그 곳으로 여행가는 일이라고 말하고 다니려고 합니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도 꼭 다시 갈께요.
그때까지 시골집 건승하고 계셔야 돼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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