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5박7일 일정동안 신세지고 온 전진신입니다.
도착하자마자 감사인사 드리려했는데... 이제야 글 남기네여~
어제는 짐만 대충 풀어놓구 병원 다녀와서 내내 뒹굴뒹굴... 정신이 없었답니다. 방콕공항부터 컨디션이 안좋더니만 결국 비행기안에선 콧물이 줄줄... 아~~~~ 공항서 집까진 또 왜그리 차가 막히는지... 집까지 울면서 왔지요~
암튼, 이제야 좀 살만해서? 컴퓨터를 켜봅니다.
시골집 덕분에 정말 편안히 자~알 쉬고 왔습니다. 감사감사 ^^
여행준비부터 많은도움 주신 아논님... 푸켓에서 전화로 모든 일처리를 해주신 토바기님과 장인어른(토바기님의 아버님 되시겠네여~ 마지막날 에어컨 문제로 차량 바꿔주시느라 잠시 뵈었는데 생각보다 넘 젊어 살짝 놀랐슴. 아버님의 외모로 미뤄 짐작컨데 토바기님 미모가 상당하실듯~) 공항픽업때 환한 미소로 맞아준 임... 능숙한 한국말로 더없이 편하게 안내해준 웃(작년 오빠네 가족이 갔을때만해도 한국말을 잘 못했던걸로 아는데...공부 많이 하셨나봐요^^) 마지막날 차 에어컨에 문제가 있어 당황하면서도 이레저레 애써준 단?... 글구 아이라 빌라의 비쉔과 싸우... 모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 자유여행이 첨이라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는데... 다녀와서의 결론은 "앞으로는 무조건 자유여행"입니다. 특히나 푸켓은요~
여행준비하면서 저처럼 한걱정 하고계실 분들께 한마디!!
시골집만 믿고, 시골집에 여행 전반에대한 조언을 구하세여~
글구 도움 많이많이 받으세여~ (시골집 여러분껜 죄송스럽지만서두...)
여행후기의 정보에서 많은도움을 얻은만큼 저역시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드려야 할텐데... 아무것도 하지않을 자유?를 만끽한 여행이 되나서 특별한건 없네여~ (죄송^^ )
그래도 간략?하게 저희가 푸켓에서 보낸 시간들을 말씀드려볼께요
10/6 인천공항(타이항공 카운터'K'에서 체크인...푸켓까지 짐 부치고, 방콕보딩패스 확인하고, 마일리지 적립도 챙기구....출입국신고서 작성해서 준비해놓구...출국심사후 게이트 확인하고 면세점에서 몇가지 사들고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다 비행기 탑승 )-방콕경유(걱정과 달리 넘 간단...미리 보아둔 정보가 확실히 도움이 됨)- 푸켓도착해서 마중나온 "임"의 차를 타고 카타타니로 이동(편의점에 잠시 들러 음료수등 구입)-카타타니 주니어스윗 체크인(저희방은 바다 바로앞 오션윙 3층이었는데 룸상태는 사진과 같았으나 욕조가 없더군요.전망이요? 죽음이져!)-일단 좀 씻고 저녁은 그냥 룸서비스로 해결(스프링롤과 새우볶음밥,그린치킨커리를 시켰는데 다른분들 말씀처럼 맛이 괜찮았어요~ 아니 맛있던걸요. 근데 치킨커리는 좀... 이상한 향이 느껴져서 전 한입먹고 땡! 울아저씨는 입맛에 맞는다며 나중에 아이라에서도 이걸 부탁해서 먹더군요. 아마도 그향이 팍치?)
예정대로라면 몸트리스에서 저녁을 먹고, 텀럽에서 맛사지를 받은후 잠자리에 들었겠지만 둘다 워낙 피곤해서 꼼짝도 못하겠더라구여~
10/7 조식(별루라는 말씀이 많았는데 저희는 만족...음식의 가지수는 많지않지만 맛도 괜찮고 적당하다 싶습니다)-방에서 잠시쉬다 수영장으로(생각보다는 수영장이 좀 작았어요. 생각보다는... 그치만 썬베드도 넉넉하고 번잡하지 않아 좋더군요. 참,풀바의 칵테일도 맛나여~)-호텔택시400밧/왕복800밧 이용 센탄으로 (센탄내의 'MK수키'서 점심을 먹고 5시간동안 이것저것 쇼핑을 하다보니 어느새 기사분과 약속한 시간이... 부랴부랴 '젠'에서 장어덮밥과 초밥등을 포장해 다시 호텔로 -룸에서 포장해 온 음식을 먹고나니 하루가 기냥 마무리~ 점심을 불편한 맘으로 먹어서인지 저는 포장해온 저녁이 맛은 좋은데 그닥 안땡기데여. 잠자기전 비상약으로 준비해간 위장약을 먹어줍니다.
오늘의사건 수키,,,, 맛있다는 정보에 제가 점심메뉴로 강하게 우겼죠. 고기랑씨푸드 믹스셋트에 야채들을 추가했건만 우째 이런일이~ 기냥 어묵판이지 뭡니까~ 어라? 이게 아닌데... 울아저씨 어찌나 눈치를 주던지... "딤섬은 먹을만한데... 이게 태국식 샤브샤브라구? 오뎅탕아냐?? 머하나 제대로 알아온게 없구만~ " 헉~기껏 준비한 내게 핀잔에 불만만 늘어놓는 신랑때문에 부글부글... 그래도 꾸~욱 "미안해~ 내가 알아온건 '수안미수키' 메뉴였단말야~ 센탄에서 식사할 계획이 없어서 'MK수키'에 대해선 별생각을 못했어~ 그래도 여기 양념장도 맛있고 국물이 참 시원하네~ 죽이 맛있다는데 해달라할까?" 말 끝나기 무섭게 "됐다" 하데요. 깨갱... 남들은 맛나다던 수키... 뭐가 문제였을까여??
10/8 속이 영 편치않아 밤새 뒤척이다 아침엔 오바이트꺼정... 원래도 위가 좋은편이 아닌데 신경을 쓴 탓인지 약하게 위경련이 오더군요~ 아침엔 위경련약을 먹어줍니다. - 그리고 조식을 먹으러 가봅니다(음식종류는 매일 조금씩 바뀌는듯...저는 상태가 상태인지라 차 한잔 마시고 망고 조금 먹어주고 땡... 울아저씨 핀잔준거이 미안한지 괜시리 한마디 "여행준비한다구 신경써서 그런가봐~ 안그래도 당신 예민한데 내가 싫은소리해서.... 죽이라도 좀 먹어" )-수영장에서 잠시~(저때문에 방안에 있는 신랑한테 왠지 미안해서 나가자 했습니다)-샤워후 점심(신랑은 룸서비스로, 전 술마신 다음날을 위해 준비해간 비상식량 간편북어국 국물로...)-시골집에 미리 예약해둔 차량 이용해서 짐톰슨 아울렛(울아저씨 눈치보며 쇼핑에 열중)-카네시아스파(신랑은 아로마2시간,저는 카네시아2시간/ 신랑은 역시나 누워있는 시간이 아깝다했지만 저는 만족!! 처음에 너무 약한듯해서 "낙낙"했더니 적당히 시원하게 해주더군요. 제가 워낙 맛사지를 좋아라합니다. 한국에서 받는 경락과 비슷한 느낌인데 좀 더 부드럽다고나 할까요? 암튼 좋았어요~)-홀리 씨푸드 부페에서 저녁식사(글쎄... 이부분에 대해서 참 의견이 분분하던데여~ 저는 숙소가 홀리가 아닐경우 굳이 일정에 포함시키지 않는다에 한표!! 물론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제 상태가 안좋았기에 더욱 그렇게 느꼈겠지만 울아저씨 역시 제상태만 좋았다면 이선택에도 한마디 했을 분위기였습죠~ 그냥 그런 부페...)-차량시간이 많이 남아있었으나 다시 간간히 위가 조여와서 불편해하자 울아저씨 제 얼굴 살피며 "아프지마라~ 당신 아프면 내가 더 신경쓰여~그냥 들어가서 쉬자" 순간 핑~ 그래도 내사람밖에 없구나싶고 온종일 아프다구 짜증낸게 미안해집니다. 호텔로 돌아가며 생각해보니 준비해온 비상약이 이젠 없네여~ 토바기님께 SOS... 토바기님과 통화한 웃의 도움으로 약국에 들러 약을 사가지고 호텔로 돌아와 씻는둥 마는둥... 카타타니에서의 마지막 밤을 이케 마무리.
오늘 같은날 시골집이 없었다면... 아~ 얼마나 당황스러웠을지...
다행히도 다음날 상태가 좋아졌으니 망정이지... 정말 겁나더군여~
카타타니에 의무실?이 있긴한데 저녁에 어케 이용해야 할지도 사실 난감한 노릇 아닙니까? 머 그렇다고 아주 심해서 병원 응급실 갈 상황도 아니구...
암튼 다시한번 토바기님께 감사 ^^;;
물론 유창한 한국말로 편안히 안내해준 웃께도 감사...
에고에고~~~ 간략하게 몇마디 한다는게 쓰다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말이 많아졌네여~ 오늘은 여까지...
내일은 아이라에서 보낸 시간을 정리해 봐야겠습니다.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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