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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근두근 나의 첫 해외여행기(Day 2)방콕-푸켓
  글쓴이 : 행복이     날짜 : 03-11-05 22:46     조회 : 700    
카오산의 D&D 인에서 아침에 눈을 떴다~ 아...새벽 내내 그 시끌벅적함이란...
온갖 나라 사람들이 다 모여 광란의 밤을 보내는 그곳... 정말 시끄럽더군요^^
어쨌건 밤을 새더라도 아침엔 조용~~
오늘은 할 일이 많은 날이었기에 빨리 서둘렀다..
옥상의 수영장을 못가본게 못 내 아쉬웠지만..
check out 하면서 두 번째 팁핑을 하고 나왔다.
어제 팁 줬던 벨보이가 환한 미소에 문까지 열어주며 사왓디캅 인사 해줬다.ㅋ
카오산 센터 근처의 어디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다.
역시 밥종류 ^^

◈볶음밥 종류, 과일쥬스 둘이서 200B

푸켓행 비행기가 16:25 이었으므로 카오산의 공항버스 타는 곳까지
13:30정도에 돌아올 생각이었다.
배낭을 메고 다니기가 번거러울 것 같아서..(든건 얼마없었지만 ㅋ)
만남의 광장으로 갔다. 근처에 믿을곳이 있어서 참 좋았다.
아..아무런 잠금장치 없이 그냥 바닥에 줄지어선 배낭들...
음...잃어버리진 않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친구꺼랑 내꺼랑 딱 붙여서 구석에다 뒀다. 여행자들을 믿자...
잠깐의 틈을 이용해 인터넷으로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최소의 비용으로 나의 안전을 가족들에게 알리는 방법! ㅋ
오늘의 코스는 왕궁 주변 도보 구경..
썬글라스, 물통, 썬스프레이, 우산(양산대신-우산을 들고 다니는
부끄러움을 잊을만큼 햇살이 너무 따가웠다)등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출발.
헬로태국 책을 가지고 갔었는데.. 딴 건 몰라도 지도 도움은 톡톡히 받았다.
(여행 중반쯤 느꼈던 거지만 책 지면의 한계란..
열심히 찾아간 곳이 공사를 하고 문을 닫고...
실제의 모습이나 느낌보다 미화시켜 표현한 부분이 많아
실망이 컸다.)
시내 한 가운데 있는 왕궁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경복궁이나 창덕궁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 왕궁 입장료 : 2인 400B

난 어깨가 살짝 보일랑 말랑하는 내 생각에 예쁜^^옷을 입고 있었다.
옷을 잡아당겨서 어깨를 살짝 덮고 정문을 통과했다. 앗싸..
아침 10시였나.. 무료 영어가이드가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영어가이드를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음...거의 다가 단체 관광객들이라 어디가 꽁짜 가이드를 기다리는 사람들인지
알 수가 없다.. ㅠㅠ 에라..그냥 가자
어..그런데 가다보니 분명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데..
우리나라 여행객들한테 한글로 잘도 말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 손님들, 이쪽에서 사진찍으면 잘 나옵니다.."
"우리 손님들, 이것은 ~~~~저거는 ~~~~"
어라..저 사람은 뭐하는 사람일까...
모르는 척 하면서 그 사람 사진찍는데서 우리도 슬쩍 뒤따라 사진찍고
뭐라뭐라 설명하면 안듣는 척 하면서 귀 쫑긋 세우고 다 듣는다.
거의 본능적이었다. 스텝도 은근슬쩍 맞춰가며 그 사람들 잠깐 쉴 때
우리도 쉰다 ㅋㅋㅋ
결국 왓프랏께우 근처에 왔을 때 내가 용기를 내어 우리나라 사람에게
물어봤다. 어떻게 되는 관계?냐고..
그랬더니 여행사에서 붙여준 가이드랜다..
아.....그런게 또 있었구나..
난 얼른 "같이 좀 다니면 안될까요?" 염치도 없이 물어본다..
첫여행에 이렇게 철판일수가..!
가이드가 손님들만 괜찮으면 오케이란다. 앗싸아~~
아참..아까 그 어깨 살짝 가리고 왔던 예쁜 옷은 왓 프랏께우 입장하기전에
걸리고 말았다..
that woman! shoulder! 딱 두마디에 걸리고야 말았다.
그래서 나는 혹시나 해서 가지고 온 못난 반팔옷을 입어야만 했다 흑...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설명듣고.. 너무 뿌듯했다 하하하
왕궁 곳곳에 cctv 가 설치된 이유를 듣고 너무 웃겼다.
와...사람들이 얼마나 정신없이 보면 소매치기가 있을 수 있을까..
에메랄드 사원은 정말로 예뻤다..
가이드왈..."에메랄드 사원이 에메랄드로 만들어졌다고 누가 그러면
웃기지 마라 하세요" 그런다.. 허걱
정말 한국말을 잘했다..
여기서 잠깐.. 태국의 산업이 관광업에 크게 중점을 둬서인지
한국사람 많이 가는 곳은 상인들이 한국말을 너무 잘하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너무 많았다. so hard work people이다.
멋졌다.
왕궁을 나와 주변 곳곳을 발바닥에 불이 나게 또 둘러보고
오는길에 국립박물관에 들렀다.
노란색 robe를 입고 있는 맨발의 라마승(맞나?)들과 같이 박물관을 둘러봤다.

◈ 국립박물관 입장료 2인 80B

걸어서 걸어서..만남의 광장으로 돌아오니 1시가 채 안되었다.
점심은 공항 도착해서 먹기로 하고 공항버스를 탔다.
국내선 터미널 안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먹을곳도 별로 없고...
싸고 맛있어 보이는 햄버거 세트 하나랑 참치햄 샐러드를 사서 먹었다.
가격대비 샐러드가 참 맛있었다.

◈공항서 점심 2인(154B) (햄버거 셑 69B, 샐러드 85B)

방콕에서의 하루 반 투어를 마치고 푸켓으로 떠난다.
또 다시 보라색으로 둘러싸여 아늑함을 맘껏 느낀다. (보라색이 아늑한
이유 중 하나는 고등학교때 우리학교 교복이 보라색이었다. 교복이 예뻐 엄청 좋아 했었다.)
푸켓에 도착하니 날씨가 심상치 않다. oh no~~~비오면 안돼....
바깥의 직원들이 비옷을 입고 있다. 스콜인가...
5분쯤 지났나.. 하늘에서 한바가지 비가 쏟아붇는다.
이렇게 시원하게 비가 내릴수가...속에 것?이 쏵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아논님네 직원 빅차이와 함께 빗속을 뚫고 시골집으로 향했다.
웅...이렇게 계속 비내리면 안되는데..걱정하면서...
그때 아논님 전화가 걸려왔다. 그 쪽은 비가 안온댄다..
정말 희한한 날씨였다.
낼 아침 일찍 피피로 떠날 참이었기 때문에 타운내 잠만 잘 수 있는 싼 숙소를 찾았다.
바쁜중에도 숙소 알아봐주시고 직접 안내까지 해주신 아논님이 고마웠다.
이름이 뭐였드라...

◈타운내*** 숙소 399B (에어컨, 온수)

그 숙소 앞에 있는 야외카페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태국에서 먹은것중 최악이었다.
그 때 아논님이 다른 회원들과 함께 돼지 바비큐 먹으러 가자할 때 가는 거였는데...
몇 안되는 영어로 쓰인 메뉴중에 시켰더니 향신료에 으..그 혀에 감각을 잃을 정도의
매운 맛이란....
거기다가 오렌지 환타를 한병만 달라했더니 작은 glass 2잔에 얼음까지 넣어준다..
한병을 반으로 나눠 준건가.. 생각했는데...
잔을 비우니 아가씨가 내 잔에 환타를 또 따라준다. 오잉? 이게 뭘까..
친구한테도 또 따라줄려고 한다. no thank you 하고 난주 계산서를 봤드만...
꺼억 환타는 두 병 먹은걸고 나오고 얼음도 2배나 비싸게 계산해서...
한병인데 왜 두병 값이냐고...등등 얘기할려다가
직원이 하도 친절하게 계산을 하길래...에이...그냥 내지 뭐...하고 나왔다.
그날밤도 발바닥에 불이나게 돌아댕겼다. 밤엔 약간은 으슥한 그런 곳이었다.
오션플라자까지 갔다. 실은  환율이 높다는 NC SHOP 이나 YANISA에서 환전할 목적으로
돌아다녔는데... 오션 맞은편에 있는 NC SHOP이 책에 있는 영업시간과 달리
너무 일찍 문을 닫아버려서...야니사도 문을 닫고 해서 못했다.

◈방콕 시내 은행 환율이 푸켓이나 피피보다도 높았다. 2~3Bhat정도?
  나중에 YANISA에서 환전한게 방콕에서랑 비슷했다.
(방콕: 100달러-4137 Bhat 8/14당시)

참..거기서 무지 웃긴 장면을 봤는데 오션플라자 마치는 시간이 되니까
남녀 할 것 없이 두세명이서 전부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을 하는 거였다.
그런데 이건 뭐 지하주차장에서 갑자기 부릉부릉 하며 우르르 달려나오는데...
오...그 가운데 꼼짝없이 갇혀서 어서빨리 이 오토바이떼들이 지나가버리기만을
기다렸다.
밤늦게 갑자기 쭈루룩 내리는 비를 맞고 들어가 잠을 청했다.
10시쯤이었나.. 그래도 우리나라 시간으로 12시...평소 10시에 잠자는 나로선
2시간을 오바했던 ㅋㅋ
내일아침 일찍 설레는 피피행을 기다리며..
씽씽나오는 조절할 수 없는 에어컨 바람을 콧속으로 맞으며 잠들었다.



아논   03-11-10 22:19
용감하게도  잘 다니셨군요.
아논은 사실 손님들끼리 뭘하고 다니실까가 참 궁금하거든요.
저야 다 아는곳이니 손님들은 과연 어디서 무엇을 드시고 어디서 무엇을 할까?
하는것이 궁금하거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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