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애써주신 양부장님과 현지에서 도움 주신 아논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수욜 아침비행기로 무사히 잘 도착했답니다.
여행마지막에 아이가 열감기가 나서는 정신이 하나도 없이 서울와서는 계속 치료받고 그러느라 인사가 늦어졌습니다.
메리엇 사건(?)...
아논님 기억하시죠?
사실 아놈님의 실수도 아니신데 괜실히 불편드려 넘 죄송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와서 바로 연락을 드렸어야하는데 저도 임신중인데다 넘 힘들고 아이 병수발에 암튼 일주일이 후다닥 가버렸네요..
많이는 아니어도 그간 다른 나라 자유여행하면서 뭐 그리 큰 불편함 못 느꼈었거든요.
잘 모르는 사람들과 뭉쳐다니는 패키지가 싫어서 지금까지 빈탄, 홍콩, 발리 등을 여행하면서 특별한 문제는 못느껴왔는데, 이번엔 정말 저도 넘 황당하더군요.
자유여행하면서 아무래도 질 좋은 서비스를 받기위해 좋은 호텔들을 선별했었고, 그래서 이번에도 메리엇에 대한 기대가 컸던지라 그만큼 실망감도 컸답니다.
그날의 사건 내용은 이미 아실테니 다시 적지는 않겠지만, 전 지금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아무리 제 발음이나 영어가 짧다고 하더라고 짐 가져다 주는 남자 직원은 다 알아듣고 우선 미안하다고 사과부터는 하고 자기 잘못이 아니라 룸번호 적어주지 않은 프론트쪽에서 잘못이 있었다고 얘기해주겠냐 하는 것입니다.
지금와서 다시 따지자는 건 아니구요, 제가 기대했던 것은 설령 그것이 프론트의 잘못이든 아니든 프론트 그 여직원도 우선은 미안하다고 하고 상황을 알아보겠다고 해야하는 것이 큰 호텔을 대표하는 직원의 자세가 아니었나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그냥 한 마디 정도 하고 지나갈려고 했는데, 이미 남자직원하고도 다 얘기가 된 상황인데 계속 제 얘기 못 알아듣는 것처럼 그러면서 무슨 차량으로 자기네 호텔에 왔나고 하는 태도가 너무 불쾌했습니다.
저희가 이용한 차량 전화번호 달라고 해서 저도 넘 답답한 나머지 알려줬더니 바로 전화를 걸더군요.
그래서 아논님께 전화가 간 것입니다.
암튼 다시한번 죄송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짐때문에 1시간씩 기다리게 하고 신경쓰고..ㅜㅜ
결국은 저희 룸 담담하는 메니저가 전화해서 사과하고 작은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첫날부터 씁씁한 마음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꿈자리도 않좋고 또 아이까지 아파지고.... 기대가 컸던 메리엇에 대한 기억이 별로네요.
호텔 규모나 시설면에서는 제가 가보았던 곳중에서 단연 최고였지만 저희와는 코드가 좀 맞지않은듯 합니다.
오히려 그리 크게 기대안했던 홀리데이인디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쓰나미 소식듣고 저도 혹시 푸켓은 피해가 없을까 걱정했는데 피해가 없어서 넘 다행입니다.
일하시는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조금 안좋은 추억은 있었지만 그래도 처음 방문했던 푸켓이기에 소중했던 곳이었답니다.
좋은 추억 만드는데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특히 저희의 어려움을 중간에서 도와주신 아논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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