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초기부터 잦은 일정변경으로 죄송스런 마음이었는데
신속하고 친절하게 처리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었구여
푸켓은 ....자유여행하기 참 좋은 곳인듯 합니다.
편의시설이나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고 즐길거리도 많고 맛있는 곳 많고
더군다나 시골집같은 든든한 현지여행사가 있어 더더욱....
짧은 일정이었지만 푸켓의 여유로움과 느긋함, 미소 등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각박한 서울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구여.
다만...
미소의 나라라던 태국의 미소가 누구에게나 베풀어지는 건 아니더군여
바로 앞 사람에게 베풀어지던 미소가 저한테는 싹 사라지는 경험을 몇 번
한 후 상당히 불쾌한 감정이 있었죠.
이게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인가 싶기도 하고
근데 한편으로는 이런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여
여행중 느낀 것이 푸켓에 모인 다양한 인종의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한국인을
찾고 싶으면 가장 표정이 딱딱한 동양인을 고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얼굴에 여유가 없고 사소한 불이익에도 격분하고 즐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좀 들더라구여...물론 제자신도 그렇구여
그래서 현지인들의 딱딱한 얼굴이 우리의 얼굴을 비추는 거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항상 경직되고 각박하게 살아야 하는, 누구에게도 손톱만큼의 손해도 보지 않으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우리의 현실이 좀 서글펐습니다.
암튼 좋은 여행이었구여..
좀 더 열린 마음을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도 하고 좋은 곳에서 자신을 우리를 돌아볼 수 있었던 여행이었던거 같아요
아마 푸켓의 아름다운 풍경이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푸켓을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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