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여독이 안풀려서^^;
나중에 정리되면 쭈욱 후기 올려드릴게요.
아래 후기 보니 헐리에서 맘상하게 한 가족이 우리 뿐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ㅋㅋ
힐튼에서 옮기는 날 헐리에서 담당 매니저랑 직원이 직접 나왔더라구요.
고맙게시리.
체크인도 방에서 하고, 불편한 점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쏘리카드까지 두고가는 모습에 음.. 역시 헐리구나.. 할만 했어요.
있는 동안 내내 서비스에 만족했더라고 전해주세요. ^^
사실 임신 6개월에, 해외여행이 익숙하지 않으신 부모님 두분 모시고,
지루해하는 조카들까지 데리고 여행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ㅠㅠ
가이드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다지요.
첫날 도착해서 엄청난 비바람 때문에 프로텝 못간게 가장 아쉽고,
피피섬 못들어간 대신에 카이섬 가길 잘 한게 가장 잘한 것 같아요.
제가 체질적으로 물에 공포를 느끼는데 (물 속에서만)
스노클링 3번 하라고 했으면 사망했을겁니다. ㅎㅎ
물에 들어갔다가 기겁하고 다시 올라와 있는데 스피드 보트의 흔들림이 꽤 세더군요. 멀미를 크게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공포와 더해지니 약간 힘들었어요. 나중에 피피섬을 갈까말까 하는 저 같은 사람이 있다면 꼭 얘기해주세요. 스노클링을 하지 않더라도 배에 남아있는 것도 힘들더라고~
카이섬 참 이쁘더군요. 게다가 섬 주변을 둘러가면서 있는 해변은 해변마다 색깔도 다르고 고기도 다르고 어찌나 이쁘던지.. 발이 닿는 곳에서만 스노클링 했는데 그것도 너무 행복했어요.
마지막날 아이들을 위한 동물원과 코끼리 체험을 취소해버려서 마음이 안좋았는데, 그날 날씨가 환상적이라 다녔으면 오히려 힘들었을 수도 있겠어요.
전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저녁먹은 것이 잘못되어 푸켓 first aid에서 죽다 살아났습니다. 출발 못해서 아논님한테 다시 연락할뻔 했어요. ㅎㅎ
혹시 공항에서 탈 나신 분들 푸켓 공항 1층에 first aid 있습니다.
무료로 응급약 주고, 누워서 쉴 수도 있게 합니다.
요번에 아논님과 토박이님 얼굴을 못봐서 안타까웠어요.
웃은 3년만에 봐서 반가웠구요.
참.. 떠나는 날 공항에서 단 만났는데 반갑더라구요. ^^;
다음에 또 갈거예요.
울 시누랑 다음에 와서는 아무것도 안하고 수영장에서만 놀자고 다짐했답니다. (수영장에서 놀고, 스파나 받자고 ㅎㅎ)
이제 아이 낳고 나면 몇 년 후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다들 모두 건강하세요~
덧.
3년전에 아논님한테 받은 시골집 명함을 보니 아논님과 yang이라고 씌여 있던데, 바로 이분이 양부장님인가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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