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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도착하였습니다. ^___^
  글쓴이 : 쏭양     날짜 : 06-11-14 20:20     조회 : 437    
생애 처음으로 엄마랑 단둘이만 시작한 여행!!
아버지와 언니 내외등을 따돌리고.. 당당하게 계획을 세웠지만 첨부터 많은 것이 삐그덕 거렸습니다. --;;

1. 호텔
 저희는 디바나빠똥에서 4박 모두 했습니다. 첨에 도착했을때는 꾀지지한 방의 인테리어에 적지않게 실망 (?) 했었습니다.. 음 우리나라 지방 모텔같은 모습이라고나 할까.. 찟어진  샤워커튼, 화장실에서의 구리구리 냄새, 축축한 침대커버, 앞의 자꾸지에서의 물내려가는 소리가 밤새도록 호러영화처럼 들리기까지 했습니다. 엄마한테... 생애처음 이쁜 호텔에서의 밤을 선사하고 싶었던 저로서는 언능 호텔을 바꿔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2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시골집에 전화드렸을때 이미 pay를 하셨다는 말씀에 "음~참아보자~" 했었드랬는데.. 지내다 보니 디바나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방의 인테리어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 성숙한 호텔 투숙객들의 예의바름, 잘 훈련된 staff들의 딱 기분 좋을 정도의 친절, 호텔안에서의 세심한 배려가 묻어나는 편의시설(풀장,카페,식당등)등으로 내집같은 편안함을 선사해 줍니다.. 빠똥까지는 저희 모녀의 느릿한 걸음으로도 한15~2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으며 오히려 시끄럽지 않아서 좋습니다. 단 다음에는 한 3만원~5만원 더 주고 좀 실내도 이쁜 호텔로 가고 싶긴 하군요.. ^^;; 모 그래도 나름 좋았다는..

2. 일정
정말 일정이라고 할 것도 없이 걍 호텔서 쉬다가 왔습니다.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엄마와 함께 다니기에는 저희 엄마 겁이 하도 많아서..

배를 타고 1시간 넘게 가는건 위험하다..
섬에는 왜 가냐? 여기도 섬인데.(푸켓도 섬은 섬이지요..ㅡㅡ;;),
뚝뚝이 너무 비싸다... 호텔에 걍있자..
특히 40년가까이 주부로서 하루도 쉬지 않으신 탓에.. 습관적으로 계속해서 호텔방의 이불을 널고,, 바닥쓸고 화장실 청소하고..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름 맘이 찡했습니다..

많은 것을 보진 못했지만..이번 여행으로 저희 엄마에게 많은 자극이 된거는 같습니다..엄마가 오늘부터 영어공부하신다고 대단히 의욕적이시내요... 푸켓의 뚝뚝이 할아버지도 영어를 곧잘하시는 모습에 자극 받으신거 같아요..ㅋㅋ여행의 기쁨은 이런 삶의 조그만 자극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3. 맛사지
오리엔탈 타이 맛사지에서 3일 동안 맛사지를 받았습니다. 가격대비 좋습니다.. 실내가 너무 추어서 고생했지만...^^:;
단 약간 강도가 쎄더군요..예전에 바레이스파에서 받았을때는 정말 조근조근하게 이야기하는 어린 아가씨가 딱 기분좋을정도의 강도로 해주었는뎅... 이곳은 상당히 긴장하게 많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계셨는데.. 아프다고 했더니 더 누르더군요..
그래도 멍은 하나도 안들었고 오히려 몸이 쫙~ 펴졌습니다.. 나름 맛사지계의 태국 허준같아요..

4. 쇼핑
로빈슨과 센트럴을 갔습니다.. 속옷 몇벌을 샀고 특히 센트럴의 디자인이 이쁘더군요.. DP의 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강추할 것은 센트럴 1층 식품코너 제과점의 과자입니다. 팔각상자에 고급스럽게 담겨있는 105밧트짜리 과자를 몇개 선물로 사왔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이럴줄알았으면 한 10박스 선물 살 걸 그랬습니다.. 케케

5. 공항
대한항공 02:00 AM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에 와보니.. 그제서야.. 여행중 한번밖에 스쳐지나가지 못한 한국인들이 있었습니다. 저희 엄마 여행내내 벙어리로 지내시다가 드뎌 대화의 물고를 트시더군요..
근데  한국 여행객들 현지인들한테 한국말로 반말 좀 안했으면 좋겠더군요.. 영어를 못하는건 챙피할것이 없습니다.. 남의 나라 말이니깐 모...
하지만 계속 반말로 면세점 직원에게 "이거없어? 저거없어?", " 아이씨! 답답하게 못알아 듣네.." "나 이거 바꿔죠" 등등 그들이 못알아 들어도.. 분위기만으로도 무뢰함을 쉽게 인식할 수 있을꺼 같습니다.. 특히 왜이렇게 어리신분들이 ..오히려 그러는건지..20대 초중반들.. 쩝.. 대한민국 여행문화의 성숙.. 많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이상 잘 다녀온 쏭양의 푸켓여행기였습니다..
아마 조만간 남친과 함께 다시 찾을꺼 같아요.(이번에 가방모찌로 따라 가겠다고 졸랐었는데..제가 연말로 미루고 엄마랑만 홀라당 날라버렸었거든요..^^;; )
그때는 울트라 푸켓 어드밴쵸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푸켓토바기   06-11-15 16:06
  안녕하세요...잘 도착하셨군여...성수기 호텔이라 변경이 안되는어 안된다고 하여놓고도 맘이 참으로 불편했담니다.... 오늘 주신 글이 왠지 맘을 참으로 다스하게 하네요...전 한번도 엄마와 여행을 해보지 않아 부럽기 그지 없긴 함니다만...담에 열심히 영어공부 하시는 어머님 모시고 한번 더 오셔서 열심히 내아이들을 위해 살아오신 당신 생애 또다른 세상이 있음을 알려드릴수 있는 어머님께 정말 아름다운 푸켓의 바다를 한번 보여주셨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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