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밤뱅기라 하루를 그냥 까먹어야 하는 억울함..
강릉에서 인천까지의 거리가 있기에 어디 들르기도 애매한 시간..
쭉 달려서 공항에 도착하니 3시.. 주차하고, 아무리 여기저기 놀아도
남아서 주체못하는 시간이란..ㅠㅠ
겨우 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올랐는데..
타기전 흩날리던눈을 환송식이군..ㅋㅋ 하며 좋아라 했더니
뱅기 타고 나니 기장님의 말씀.."비행기 날개에 눈이 있어 치우고 가야하니
30-40분가량 늦어진다"....
하여간 원래 출발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늦게 출발하는데,
말도안통하는 나라로 시골집만 믿고가는 내가 그순간..
공항픽업요청했는데, 그분이 한시간이나 더 기다려야 겠다..라는 오지랖
넓을 걱정을 하고 있었으니...^^
6시간의 비행이 제주도밖에 안다녀온 아이에게 더구나 밤시간이
무리가 아닐까 싶었지만 기내식을 먹고, 대한항공에서 준 장난감을
갖고 2시간정도 놀다가 편하게 잠을 자주어 어른들도 푹 잘수 있었다..
드디어 푸켓 도착이다..
손목시계의 시침을 두시간 뒤로 돌리고..
출국 수속을 하고 짐을 찾아 나오니..
전부 모*투어 또는 하*투어등 커다란 피켓만 보이고...
우쒸~ 속으로 슬금슬금 걱정하며 먼저 밖으로 나가보는데,
노란색 티를 입은 훤칠한 분이 가족모두의 이름표를 들고 서계셨다..
인사를 나눈후 시골집의 픽업차량을 보는순간
울엄마" 와, 연예인차다.. 나 이런차 타보고 싶었는데,,"
좋아라 하시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숙소까지 35분 정도 걸립니다."
라는 웓의 약간 어눌한 한국어를 듣고 미소지으며 숙소로 향했다.
그레이스 랜드..
울신랑과 가장 고민했던 숙소.. 우리끼리라면 걍 게스트 하우스라도
상관 없겠지만. 어른들의 환갑기념 여행이라 그래도 좋은곳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던.. 그래서 시내도 가깝고, 바다도 가깝고..
그중에서도 시뷰로 선택을 했건만...음... 바다가 그리 잘보이진
않았다는...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매우 만족했던 숙소이다..
피곤이.... 자야겠다.... 푸켓시간으로 3시좀 넘어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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