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논님 그리고 양부장님
원만하고 부드러운 예약으로 편안히 잘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푸켓을 다녀와서 덜 부담스러웠지만, 어머님 회갑기념 여행인지라 여러모로 신경쓰였는데, 부모님이나, 저희 가족들이나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물론 저야 진행을 하는 입장이어서 이리저리 신경쓰였지만, 시골집 덕분에 차질없이 어른들을 모셨습니다.
첫날 팡아육로투어때 비가 온 탓에 둘째녀석이 열감기로 여행일정 내내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해서 집사람이 애먹었지만, 다녀온 아침부터 코끼리며, 원숭이며, 거꾸로 누나(환타씨쇼)를 말하는걸 보니 아이의 기억이 즐거웠나 봅니다.
부모님들도 첫 해외여행이라 여행내내 즐거워하셨죠(비행기 타시는것만 빼고..)
그렇게 무뚝뚝하시던 부모님들이 다정하게 손잡고 리조트를 걷고 풀바에 함께 앉으셔서 음료를 드시는 모습을 뵈니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 첫 여행이셔서 부모님 각자 몇가지 에피소드들이 있었는데 다녀오신 이후에도 웃으면서 얘기하십니다. 팡아만 투어를 즐거워 하셨고, 카이섬의 풍광에 매료되셨지요. 마지막날 짐톰슨 아울렛에 갔을때 아버님은 차에 남으셨는데, "단"(이름이 맞는지)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셨다고 하더군요.
여행은 이야기가 있어서 좋은듯 합니다.
작년 푸켓갔을때 느끼지 못했던 다른 느낌과 편안한 느낌을 함께 느낄수 있어서 유쾌했습니다. 이래서 여행은 항상 새로운가 봅니다.
아마도 둘째녀석이 조금 더 크면 다시한번 푸켓을 찾게 될거 같습니다.
그때는 집사람과 여행자체를 더 즐길수 있겠지요.
다시한번 모든 항공편과 예약에 신경써주신 양부장님과 아논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차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