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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논님, 푸켓토바기님^^
  글쓴이 : 손윤미     날짜 : 08-08-14 22:40     조회 : 474    

잘지내시죠?^^

지난 주말에 한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아논님, 푸켓토바기님 덕분에 보름동안 김치에 목말라있던 우리,
그날 아주 포식했어요. 한국쌀을 먹는듯한 밥맛도 최고였구요.
마음 같아서는 함께 더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음에 아직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푸켓에 도착했을 때 타윗이 전해준 봉투에 있던 가득한 한국책들을 보며
우리 아주 탄성을 질렀다죠.
여기저기 돌아다닐 줄 알고 책을 각자 2~3권밖에 가져오지 않은 터라
보내주신 많은 책을 고르며, 아논님의 마음을 느끼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그렇게 보내주신 책을 보며 푸켓에 있는 6일동안 마음 편히 보낼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책들 중, 한권을 못보내드렸어요.
은희경님의 <새의 선물>을 아직 다 못읽어서 마지막날 가방에 넣고 좀 더 보고 타윗편에 보내드려야지, 했었는데 그만 깜박하고 끄라비로 가져온 거 있죠.
끄라비로 가는 버스 안에서 책이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라서 전화드릴까 하다가
요즘 너무 바쁘신 걸 알기에 차일피일 연락을 미루다 지금에서야 말씀드리게 되네요.
그래서 혼자 고민고민, 이 책을 어떻게 전해드릴까, 하다가 조만간 한번 더 푸켓에 가야지, 라는 결정을 봤답니다. ^^

확정되진 않았지만, 아마 9월에 엄마와 함께 한번 더 가게될지도 모르겠어요.
그럼 그 때 꼭 전해드릴게요.^^

7월 21일. 아논님 푸켓토바기님과 함께 지낸 그 시간을 꼭 간직하겠습니다.
좋으신 분들과 함께 한, 참 따뜻했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바쁘시더라도 두분 다 꼭 끼니 챙겨드시구요.
더 이상 아프지 마시고, 꼭 건강!! 잊지 마세요.^^
그리고, 욷과 우리 아논님, 푸켓토바기님의 착한 아이들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그날 사진찍은 것 중 몇장, 아쿠아 쪽지로 보냅니다.)

그리고, 타윗 사진 첨부합니다.
끄라비로 가기 전에 빅부다에 들렸을 때 찍은 사진인데요.
타윗에게 보내준다 했는데 메일주소도 못받았네요 ㅋㅋ
이렇게 정신없다니까요^^;


아논   08-08-15 22:24
안녕하세요?
잘 나오진 않았지만 회사 앞에서 바베큐하던 사진 잘 보았구요..
타윗이 완전 부처가 된듯한 첨부 사진도 너무 잘 보았네요..^^

한번 두번 여행을 통하여 서로를 알아가는것..좋은 여행을 통하여 좀 더 좋은 인연을 가질 수 있다는것..
참 기분 좋구 행복한 일입니다..
일부러 만들어내는게 아니라 자연스레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구요..
그 때는 더욱 좋은 모습으로 행복한 모습으로 뵙길 바랄께요..

글구 우연찮게 본 글에 퇴사를 하고 긴 여행을 떠나온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나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임에도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막상 하려한다면 여러가지 감정들이 복잡 미묘하게 섞이겠지요..
하지만 보다 큰 자신을 깨닫고 보다 나은 자신을 만들어가는 뭔가 심오한 생각이 잇었다고 믿구 싶구요..

회사를 그만두고 가장 먼저 한 일이 여행이라니 그 여행을 하는 동안 많은 생각의 정리와 재충전을 통하여 더욱 큰 손유미님으로 발전될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건강하시구 남친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에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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