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월 1일 푸켓 다녀온 마시멜로입니다^^
너무 늦게 찾아왔나요? 여행갔다 와서 밀린 일들 처리하느라, 추석 때문에 왔다갔다 하느라 이제서야 들어오게 되었네요~ 아직도 푸켓의 바다가 눈앞에 선한듯~
저는 1일부터 9일까지 갔다왔고, 31일 공항이 풀리고 겨우 뜰 수 있었던 행운의 여인입니다. 반넉 덕분에 스케줄대로 즐겁게 여유를 누리다 왔습니다.
공항의 걱정에 아논님께 계속 전화해 귀찮게 해 드렸는데..
호텔에서 푸켓 방송이 나오는데 공항이 폐쇄됐다고 계속 나오는 거예요...알고 봤더니 그 때의 재방송이 하루종일 되풀이되며 나왔던 겁니다... (거참 뉴스를 계속 재방송하는 방송이 있다니..아무리 케이블이라도) 하여간 그곳 분들 모두 친절하며 평화로와 저도 더 많이 돌아다닐 걸 그랬나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공항폐쇄 덕분에 저희는 갈 때와 올 때 비행기에서 3식구 모두 4자리씩 다리 뻗고 자면서 왔습니다. 승객이 1/5 정도 탔을려나? 하여간 무지 한가하게 가서 대접 받고 다녔지요^^
차량 기사분도 시간 전에 항상 도착해 친절히 해 주셨고, 특히나 반넉 차량이 너무 깨끗하고 냄새도 안나서 좋았어요. 푸켓의 택시들이 중국보단 백배 깨끗하던데 담배냄새나 기름냄새 안나서 좋더라구요..
카이섬 - 태풍온다고 했는데 하루 늦춰졌는지 너무나 좋은 날씨였어요. 가이드업체가 바뀌긴 했지만 너무너 친절히 잘 해 줘서 팁도 더 드리고 왔어요.. (카이누이인가 돌섬에 갈때는 스노쿨링하던 아이 파도에 물먹고 다시는 바다 안간다고 울며 돌아왔죠.. 바람이 조금만 불었는데도 수영해도 앞으로 전혀 나가지 않더군요.. 바람부는 날은멀리 가지 마세요~) 그래도 얕은 바다에서 물고기 식빵줄때는 정말 너무나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한바퀴 돌며 산호와 조개껍질도 가져왔어요.
환타씨 공연 - 6살 우리 아이 공연보다 잘 줄 알았는데 너무나 재미있게 잘 보더라구요. 큰 스케일에 멋있기도 했구요.. 부페는 그냥 한국의 좀 저렴한 대형부페 느낌..
오리엔탈 맛사지 - 정말 꼼꼼하고 친절한 맛사지샵이었습니다. 정부에서 관리해서 팁을 안줘도 된다고 하는데 너무 정성스럽게 잘 해 줘서 팁을 두둑히 주고 왔어요..(깜짝 놀라던건걸요..) 지금 생각 같아선 등 맛사지를 좀 더 받을 걸 그랬나봐요.. 전신과 발이긴 한데 등 맛사지는 집중적이지 않으니 가실 분은 원하는 곳을 꼭 받으시길...
빠통의 쇼핑몰 정실론 - 1층 중간에 있는 식당들 아주 맛있습니다. 수끼, 태국식, 일식 다 먹어봤는데 다 괜찮습니다. 쇼핑몰은 좀 비싼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메르디앙 호텔 - 저는 메르디앙 만 3번째입니다. (코사무이, 상하이, 푸켓) 푸켓의 메르디앙도 저를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거대 풀장과 바로 옆의 단독 바닷가가 있어 일주일 내내 수영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며 깨끗하고 조용하며 우아한 호텔입니다. 룸 서비스도 오전 오후에 2번씩 들어와서 너무나 깨끗이 정돈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열심히 팁을 줬죠.. 단, 식당들의 서비스는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좀 형식적인듯.. 그래서 처음엔 식사하고도 꼬박꼬박 팁을 주다가 계산서에 서비스 차지가 따로 붙길래 팁을 안 주었습니다. 룸넘버만 대로 식사를 하는 곳이라 외국인도 아무도 팁을 주는 사람이 없더군요..
하여간 너무나 즐거운 푸켓이었습니다. 반넉 덕분에..
다음에 또 간다면 북쪽으로도 한 번 여행을 하고 싶네요~ 멋진 절경 보러..
그런 다른 분들도 멋진 여행되시고, 아논님도 감사했습니다.
푸켓 가는 사람들에게 꼭 소개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