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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구나 헐리데이클럽 주말 여행-2
  글쓴이 : 푸켓토바기     날짜 : 09-02-03 14:25     조회 : 598    
라구나 단지내 있으므로 셔틀이나 보트를 이용해도 된다고 하길래...
우린 셔틀을 타고 쉐라톤으로...
가는 내내 우리 정하 수영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모여 먹고 있던 포도 과자 사 달라고 내내 징징 거리고ㅠㅠ
쉐라톤에서 하차하여 비치로 가는길
우띠~
생각보다 호텔이 커서인지, 구조가 헤깔려서인지 빙빙 돌다 겨우 도착한 비치클럽


쉐라톤에서 나왔으니 비치클럽도 쉐라톤 비치 클럽이다..
헐리데이클럽 비치 클럽은 쉐라톤 옆이라는~~
배가 고파서일까?? 모래위를 걷는 것 조차 힘에 겹다..ㅠ
일단 비치 클럽에서 무엇이 됬든 먹어야 되는 일념..

울 신랑 그 와중에 울신랑 제트스끼 시세 알아본단다..
아~~
힘들다...


와~~
디게 비싸다..기종에 따라 30분에 1700밧, 1900밧???
우리 둘째 유경이 배고프다고 하더니 그방 제트스키에 눈이 멀어 제트스키 탄단다..

배도 고팠지만, 30분을 투자하여 그돈을 난리긴 넘 아깝다는^^;;
밥과 제트스키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나의 질문에 울 유경 역시 밥을 선택...ㅋㅋㅋ

그뎌 도착 헐리데이 비치 클럽~~

도착하니 바로 비치클럽에서 해피아워를 하고 있어 일단 땡모빤, 꾸어이빤(바나나), 오랜지 쥬스를 주문하니, 나이든 마냥 순순해 보이시는 할머니 한분 접근...
메뉴판을 들고 오신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허거거~~
이거 울 동네 족히 5배 가격은 되는듯
그러나 이것저것 따지기엔 너무 배가 고팠고, 우선 요기를 한 심산으로 닭튀김과 감자튀김 한접시를 시킨다.
이 한접시가 무려 250밧..ㅠㅠ
평소에도 이곳 저곳 돌아다님서 가격비교를 하는 부지런함은 없지만 오늘은 더우기 못하겠다.

음료와 닭을 주문해 놓고 있자니 울 아들 넋이 나가있다..




^^ 말을 본것이다..
다행이 태워 달란 소리는 안한다..ㅋㅋㅋ

대충 요기를 하고보니 저 멀리 우리가 밟고 온 쪽으로 로터스가 보인다.
해도 누엿누엿지니 온김에 저녁 먹고 가자~~

밟고 온 길을 다시 되 돌아간다.
그나마 요기를 해서인가 걸어가는 도중도중 눈에 보이는것도 있다.

바틱, 그외 세탁을 한다는 곳도, 오두막 수퍼마켓도 눈에 띄고...


한시간에 400밧(요것도 좀 올랐다)한다는 마사지 집도...


힝~~
마사지 집 옆을 보니 요런 그림도...^^

앞질러 로터스를 향하고 있는 신랑뒤를 따라 가다 왠지 로터스 음식값이 비쌀것 같기도 한 아줌마 근성에서 보이는 로터스 옆집의 작은 식당...





제법 분위기도 있다..
들어가서 메뉴판을 달라고 했다..
단일 음식은 대략 115-140밧, 역시 비싸군~~

그래도 로터스보다 비싸랴 싶어 로터스로 향하고 있던 신랑을 부르러 간다..
울신랑 벌써 자리 잡고, 메뉴판 달라고 있다..ㅠ


뭐~~
사회적 지위도 있으니?? 일단 자리에 착석하고 보니..
이쿵...
내가 본 식당보다 싸고, 좀 전 착하디 착한 할머니한테 주문했던 비슷한 음식은 140밧..허거걱...
배고픈 중생들 완전히 바가지~~~@@@
좀만 참을껄...ㅠㅠ

자리에 앚아 로터스 사진 하나 찍고~~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본다...
대하도 있고, 다금바리도 있고...
훔~~







시내에서 대하가 180밧 이곳은 190밧, 깡(싸움새우)이 시내 130밧 이곳은 150밧, 다금바리 시내 60밧 여기 75밧..이었던것으로 미루어보아..
대략의 가격은 시내보다 10-30%정도 비싸긴 하지만, 비치이고 라구나내 투숙객 레벨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면 그다지 나쁘지 않은듯.. 

가게를 둘러보고, 자리에 앉으니 해도 지고....



요 못생긴 숏다리 개도 하루를 마감하고...^^


뭘 아는지 모르는지...우리딸도 멀리 해를 바라보고 있다



같은 하늘아래 일어나는 일상인데도 이렇게 가족과 함꼐 하는 바다에서 보는 모습은 그야말로 그림속 풍경과 같은 평온함이 느껴지는것..
아마도 이래서 아이셋에 챙길건 많아도 자꾸 가방이 싸고 싶어 지는가 보다.

그뎌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볶음밥 역시나 빠르다..그옆엔 톰카까이
톰카까이는 닭살코기와 사문파이로 국물을 내어 마지막 코코넛 우유를 넣어 만든 음식으로 똠얌처럼 시거나 맵지 않고 고소하고 향긋한 내음이 있는 음식이다.

우리들 주 메뉴 등장
파풍파이뎅(모닝글로리 볶음)과 투엉억 후어또 무끄롭으로 기름을 뺀 삼겹살 튀김과 숙주를 넣고 볶은 야채 요리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와 신랑이 좋아하는 새우젖깔로 만든 음식으로 꿍팟카티얌과 남프릭 꿍시얍
쁠라묵팟 카티얌은 오징어는 신선하였지만, 맛은 soso~~

태국 새우젖과 마늘, 레몬, 고춧, 건새우를 찧어 만든 소스에 각종 채소와 함께 먹는 남프릭 꿍시얍은..나름 괜찮았었다..



시켜놓은 음식을 모아보니~~

하루 지나고 나니 음식값 기억이 가물가물..
볶음밥 2개, 하얀밥 2개, 남프릭꿍시얍 195밧, 야채 볶음 각각 95밧, 오징어 140밧, 똠카까이 95밧, 맥주...총 1058밧???

기분좋게 싱하 맥주로 식사 마무리를 하고, 라구나 단지내 무료 픽업.샌딩이 되는 로터스 차량으로 호텔로 귀환~~
낮에 다운 받아온 "아내가 결혼했다"를 보면서 하루를 마감하기로~~

이런...
그런데 배시계는 밤 10시가 넘으니 허전하다는 신호를 보내온다..ㅠㅠ
이래 살이 찌나보다..
신랑을 꼬셔 본다..
알라만다 미니마트에 가서 맥주 사와서 한잔하자 으~~응???
애교가 통하긴 우린 너무 오래 살았다...

20여분을 조르니 울 신랑 그런다...
룸서비스 시켜 먹어~~~
살뺀다더니...살은 무신..구박까장 우띠~~

구박에 오기 생겨 맥주 3병 시켜 놓고, 아이들을 재우고 나니 룸서비스 올라온다..
여기서 정말 꼴까딱~~이다.
작은 싱하맥주 3병에 706밧..허거걱
아줌마 심장 제대로 뛰어준다..
물러야 하나???
수퍼에서 25밧인데...이거 딱 10배다...
단지 내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여 호텔만 놀러오면 와서 이것저것 시켜 먹는 내 가슴도 철렁이다.

울신랑 옆에서 한마디 한다~~
뭘 물러????
먹고 모자라면 더 시켜 먹어~~~~~~~~~~?
염장 제대로 질러준다.

에라 모르겠다.
내가 하루 세끼해주는 밥값이 얼마인데 이정도도 못 먹남?
식당에서 싸온 볶음밥에 맥주 세병 혼자 홀짝이다가 결국 영화 마무리도 못하고 잠이 들었다는...


침실에서 10분간격으로 막내가 운다...
뭔지 모르지만 몬가를 본듯..자꾸 손가락을 가르키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
거실과 침실을 왔다갔다...
잠은 자는둥 못 자는둥...
자리가 바뀐건가....??
혹 귀신이 보이는건가....???

해가 뜰 무렵 잠이 들었는데...
평소엔 깨워도 깨워도 젤 못 일어나는 막내 7시부터 일어나 돌아다닌다..
밤새 잠도 못 잤을텐데 우찌 벌써 일어나 있는지..ㅠ

이리뒤척 저리뒤척 결국 자기를 포기하고 수영복위에 대충 옷 걸쳐 있고, 일단 조식당으로~~
호텔이 작아서 인지 조식뷔페 종류는 그리 많지는 않다.









조식중 빵을 찍어 먹은 꿀은 이렇게 벌집이 통채로~

실상 아침에 일어나 밥 안하는 것만 해도 얼마나 좋은가..ㅋㅋ
더구나 새소리를 들으며 주변에 정돈 잘된 정원과 수영장을 바라보면 먹는 아침은 무엇을 먹어도 맛 날꺼다..^^

물론 스크램블에 빵, 커피만 있으면 되는 식사이다.



<요것이 나의 아침^^>


아침 식사를 마치고는 바로 수영장으로 직행~~
우리딸들 꼬신다...
"엄마~~ 우리 미끄럼틀 타요~~"
"으응~~ 저건 어린이들이 타는거야"라고 대답하자

우리딸 90키이상은 족히 나갈만한 아저씨를 가르키며, "엄마 저 아저씨도 어저께 탔어요. 괜찮아요. 이거 어른타고 되여~"라고...
일단 힘을 얻는다..
사실은 수영장 슬라이드라면 나도 환장하기 마찬가지..

그러나 수영장 옆을 지키는 레스큐 직원이 여간 신경 쓰인다..
괜히 탔다가 어린이 전용~이라고 하면 무신 망신인가..

울 신랑 꼬신다
순진한 울 신랑 좋다고 계단을 올라가 손도 함 흔들어주고...ㅋㅋ
나이 마흔에 아주 신났다고 소리 치며 내려온다..









으미 좋은겨~~ㅎㅎ
정말인가보다 어른도 타도 된다..

아들을 핑계삼아 같이 타려고 있는데 우리 아들 미끄럼틀만 보면 울고 도망간다..
어쩔수 없이 눈치 없는 유경이 앞세워
야호~~
이거 생각보다 길다..내려오는 중간 커브에서 한번 돌고, 다시 입구 커브에서 한번 돌고..물로 내려올땐 사정없이 내 팽겨쳐지는...
절...대...로..
비키니 입으면 아니 되는것이었다.
물속에서 한참이나 옷 차림새를 가다듬고 나오는라 물을 두배나 먹었다...

????
범인이다.



울 신랑과 내가  미끄럼틀 타는 동안 내내 어정거리고 있는 저 작은 남자아이..
밤새 우리 정하를 울렸던...

어제 호텔을 둘러보러 갈 동안 슬라이드를 탈지 말지 고민 중이던 울 정하를 이빠이 밀어~버린
그때 배불린 물을 먹은 덕에 울 정하는 밤새 그렇게 울었던 것이었다...
그 손가락을 가르침은...결국 요 꼬맹이었다는...ㅠ

매일 빠져 나올수 없이 우리가족 전원에게 허용되는 시간은 항상 주말 1박 2일...
그도 감사하며...
돌아오는길 다시금..
여보~~~~~~~~ㅇ
담주는......????
하고 꼬셔 보고 싶은 이유는 주말은 한달에 4번이나 있어서일까???^^


llolli   09-03-11 23:02
너무너무 잼 있어요..꼭 제 모습 같기도 하고
한국 남편들과 아내들..아줌마들은 다 같은가봐요

내가 지나는 일상은 그냥그냥 그러한 단편들이지만
옆에서 바라보면 참 따뜻하고 좋아 보이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사진이 안 보여서 참 아쉬워요..^^
호박공주   11-07-01 13:36
호호..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라구나 헐리데이 리뷰찾던중. 2년된 후기지만 아줌마 맘은 다 같은가 봅니다. 순간순간 토바기님으로 빙의되는 순간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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