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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안다만후기-아기2명과 부부
  글쓴이 : 복순네     날짜 : 10-07-03 04:33     조회 : 763    

항공권은 2월에 보너스 마일리지로 일찌감치 예약하고 호텔을 아주 오래 고민하며 골랐습니다.ㅎㅎ

우선 여행객 편성에 저런편성은 푸켓에서도 본적이 없네요. 아이가 하나인 부부이거나 아이가 둘이면 조부모님이 함께 있던가.. 암튼, 고생을 예상하고 떠난 여행이예요. 하지만 여행 준비하면서, 여행하면서 행복했습니다.

클럽안다만은 1. 정원이 넓고 2. 동양인이 거의 없어 이국적 분위기를 느낄수 있으며 3, 현대식 건물보다 시골스러운 호텔이 더 특이해 보였고  4. 바다가 바로 옆이고 5. 나름 빠통이라 동네 마실다니거나 쇼핑하기 좋은 위치라 선택했습니다. 그외에도 정원이 많아 아침에 새소리와 정원의 분수소리를 듣고 잠이 깨고.. 고양이, 새, 왕달팽이, 왕지렁이 등등 자연친화적(?)환경에 애들이 동물들 쫒아다니며 좋아하더군요.각종 서비스는 방에 있는 후문으로 받고, 각종 예약관련 우편물은 방앞 우편함에 친절하게 배달해줍니다. 매일 과일이 3종류씩 들어오고(아이들이 특이한 과일에 좋아해요), 색깔은 이쁘지만 맛이 없는 웰컴드링크도 먹었어요.  결정적 도움은  시골집의 조언으로 선택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어요. 시설이 아주 좋지는 않고 소박하며 모기를 비롯한 곤충들도 조금 있습니다. 호텔안의 모기향과 집에서 가져간 모기향2개를 사용했지만 모기에 물렸어요. 특히 로비쪽에 모기가 많습니다. 로비가 지붕은 있지만 벽이 다 뚫려있어요. 그리고 커텐을 치면 좀 어두워요. 커텐을 걷으면 밖에서 집안이 보이고.. 하지만 로투스 룸 앞을 많이 지나가는 사람은 별루 없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어요.

(사진은 수영장 위치에서 찍은 본관건물 귀퉁이와 빌리지형태의 방들)

첫아이는 8개월때 괌에 갔다온 적이 있고 둘째는 첫 여행입니다. 첫애는 의외로 올때 갈때 비행기 뜨면 자고 비행기 착륙하면 눈 뜨는 바람에 손 갈일이 없었고. 둘째는 이제 막 걸음마에 재미 들려서 혼자 계속 걸어다니려고 고집부리는 때라 둘째랑 같이 화장실 투어하고(화장실구경좋아해요), 스티커 놀이며 풍선놀이 그림놀이를 하며 갔습니다. 그리고 유모차는 맥**렌으로 눕혀지는걸루 가져갔어요. 아이들이 중간에 자기 때문에 꼭 눕혀지는걸루 가져가시길... 우리는 아이가 둘이기 때문에 유모차와 아기띠를 사용했습니다.

 첫째날- 수영장+정실론+빠통씨푸드

도착했을땐 자정을 넘겼고, 시골집에서 픽업서비스 받았어요. 서글서글한 인상의 기사분이 오셨고 과묵하시지만 친절하셨어요. 아침..본격적인 첫날입니다. 수영장에서 오전에 놀고 오후엔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남편 친구부부와 정실론에서 간단한 쇼핑과 빠통씨푸드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책에 빠통에서 씨푸드의 양대 산맥이라 해서..(사보이와 빠통씨푸드) 큰 가재들과 신선해 보이는 해산물들이 가득하지만 싸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어른4명 유아1명이 2400밧트나왔어요(첫애는 계속 자느라 못먹고). 오는길은 걸어서 호텔까지 오면서 동네 마실하구요.

둘째날- 정실론+푸켓판타씨공연

하루종일 비가 와서 할수없이 정실론에서 하루종일 보냈죠^^ 보낼만해요. 애들옷도 좀 사고 자질구레한 기념품도 사고 점심은 야외(지붕있어요)에서 먹었어요. 에어컨이 아쉽지만 아이가 둘이나 있어 주목받지 않는 야외가 좋아요. 기념품은 지하가 더 좋네요.-참고로 저희 부부는 각나라의 냉장고자석을 모으고 있답니다. 꽤 많이 모아 냉장고자석 붙이는 전용 벽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밤엔 푸켓판타씨를 보러갔네요. 이것도 아침에 시골집에 전화해서 예약했구요. 5시반에 픽업해서 도착하니 6시 조금 넘고 9시 공연시작전까지 부페를 먹고 돌아다니면서 쇼핑과 사진찍기, 코끼리 타고 밥주기, 길거리공연보기 등을 하면서 시간보냈어요. 사진찍기도 좋고 아이들이 코끼리 밥주는것도 좋아하고 타는것도 좋아하고.. 부페는 굉장히 넓고 시원하고 친절하지만 맛은 그저그래요..중간에 스낵을 먹을수는 있지만 번듯한 식사를 할곳은 부페밖에 없어서 최선의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만.. 공연은 우리 13개월딸램이도 잘 봤어요(첫애는 시작하자마자 또 자요-항상중요한 순간에 잡니다). 중간에 쾅쾅 소리에 울기도 했지만(아이들이 몇명 더있어서 울어도 티가 안나요^^) 그래도 곧 눈이 똥그래져서 봤어요. 동물들도 나오고 태국의 역사와 약간의 서커스가 가미되어있는 공연인데 아이가 어려서 그런지 어른만 요금 받았어요. 공연장안에는 핸폰과 사진기를 맡겨야합니다.

(공연장앞에서 코끼리 타기-코끼리 모는 아저씨가 디카로 사진 잘 찍어줍니다. 팁은 물론 주고요.)

(입구에서 공연장사이에 쇼핑몰들이 사진찍기 좋아요.)

셋째날-바닷가+동네마실+씨브리즈

동네에서 모래놀이세트를 사서 바닷가에서 모래놀이를 하며 오전을 보냈습니다. 호텔옆이 바로 바다라 편해요.^^ 낮에 둘째가 자는 동안 아빠는 책보고 엄마와 첫애는 동네 돌아다니며 양식을 구하러 다녔어요. 책에 근처에 로컬식당형태의 딤섬집을 추천하길래 거기서 딤섬과 볶음밥, 그리고 길거리에서 꼬치구이와 코코넛, 찰밥등을 사서 호텔 베란다에서 먹었습니다.

200밧정도 되는 금액이였지만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어요. 아이들이 항상 낮잠을 자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그때 엄마도 같이 잤어요. 아빠는 또 베란다에서 책보고.. 베란다에 의자가 책보기 좋더라구요. 그런 외국인들도 많구요. 호텔이 주로 가족단위, 노부부들이 많아요. 그리고 시골집에 예약 부탁해 저녁엔 씨브리즈(홀리데이인 메인윙에 위치)예약해서 밥먹었어요. 요일마다 부페 메뉴가 다른데 화요일 씨푸드를 추천하더라구요(책에서요..)가격은 좀 있지만 맛이 깊고 정말 좋아요. 가격대비 하나도 안비싸게 보입니다. 게다가 홀리데이에 애들이 워낙 많아서 우리아이 떠드는 소리는 우습더라구요. 별루 들리지도 않아요. 애들 있는 집에서 강추합니다. 애들도 잘먹었어요. 게다가 아이2명까지 공짜로..(첫애는 또 중요한 순간에 잠들었으나 돌아가기직전에 깨서 나름 새우와 디저트 등을 먹였네요 ㅎㅎ) 그리고 홀리데이에서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왔어요. 안다만과 비교해서 시설은 현대식으로 좋아보이지만 정말 애들많아서 복잡스럽긴하더라구요.

 

넷째날-수영장+동네 씨푸드노점+마실+마사지

마지막날이라 아이가 맘껏 수영장에서 놀게했습니다. 정말 기절할때까지 놀았어요. 그리고 점심은 수영장 옆 팜트리에서 먹구요. 맛은 괜찮아요. 1시부터는 칵테일 한잔시키면 한잔 더준다고 해서 코코넛 칵테일 2잔시켜 한잔은 알콜 빼서 아이들과 같이 먹었어요.

 

낮잠또 재우고 마찬가지로 엄마도 자고 아빠는 자다가 책보고.. 저녁때가 되서 동네 씨푸드 가게가 쭈욱~ 늘어선 곳에서 저녁 먹었습니다. 맛도 좋구 저렴해요. 또 책에서 추천한대로 은행옆 치앙마이에서 먹었습니다. 500밧정도 나왔어요.-볶음밥, 국수, 코코넛쥬스, 콜라, 맥주, 돼지고기 볶음, 새우튀김..

그리고 동네 마실다니다 한가한 마사지샵에서 마사지도 받았네요. 아이가 있어서 마사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한가하고 아줌마 많은 동네 마사지 샵에 가니 기꺼이 아이를 봐주신다고 하더라구요.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다행입니다만 첫애는 그냥 사탕먹고 얌전히 있었지만 둘째는 걸음마 재미 붙어서 가만히 있지를 않아요. 그래도 마사지사들이 아기 웃기기 놀이도 하고 암튼, 잘 봐주셨어요. 아기 봐주신 마사지사에게 마사지값의 절반정도 되는 팁을 드렸어요. 아기 있는 집은 이런방법도 있네요. 그리고 밤엔 시골집에서 공항까지 픽업받으면서 잔금을 기사분께 드렸어요.

그외  호텔소개 드려요.

키즈클럽입니다만, 별다른건 없어요. 수영장가려다 잠시 비를 피하느라 들어왔지만..인형과 유아 장난감 몇개, 모래놀이세트, 디비디가 있고 밖에 미끄럼틀과 그네가 있어요. 관리하는 사람이 상주하는게 아니라 저희가 들어가서 에어컨 켜고 30분 놀다왔어요.

호텔앞 비치예요. 바다색은 별루 이쁘지 않아요. 하지만 그래도 바다라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이죠. 호텔 옆비치 (바자있는 쪽)엔 아이들 놀수있는 놀이터도 있어요.

 

침대가 4명자기에도 충분하지만, 바닥이 타일이고 높아서 위험해 보여습니다. 그래서 아기침대2개 서비스 받았어요. 하지만 첫애가 이틀은 아기침대에서 자다가 이틀은 엄마랑 자겠다고해서 첫애 침대로 떨어짐방지막을 삼고 저런 상태로 잤어요. (애들때문에 빨래와 아기이불들이 널려있네요^^;;제일 앞에 보이는 갈색 담요를 주지만 저희는 속싸개를 이불로 사용했어요.)

저희가 묵은 lotus안다만 입니다. 오른쪽 방에서 묵었어요. 베란다에 빨래 너는 걸이도 있습니다. 입구의자에 앉으면 정원과 연못이 보여서 좋아요.

그리고 제가 참고한 책은 인사이드 푸켓피피입니다. 다른 책도 2개더 있는데 이책이 구석구석 지도가 잘되어있고 지도에 바로 작은 글씨로 설명이 있어 편합니다. 시골집에 대한 안내도 있어요.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 각종 투어는 안하고 아이에 맞춰 놀았어요. 잘 쉬다가 와서 좋네요. 푸켓은 갈수록 매력있는 동네라고 하죠? 다음에 또 가보려고 합니다. 호텔이 많아 고르는데도 쉽지 않지만 호텔고르는것도 행복한 고민이죠^^ 시골집과 좋은 인연을 맺게되어서 감사드려요.

 


아논   10-07-03 16:10
안녕하세요?
푸켓의 날씨가 오늘 아침부터 완전 개였네요..
어제 그제는 정말 무섭게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었답니다.
마지막날 카이섬 투어라도 한번 가 보실려다 포기하셨는데 참 잘하신거 같아요..
클럽 안다만의 경우 한국 여행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구 또한 많이 투숙하지는 않은곳이라 리뷰나 후기등을 찾기가 어려운데 복순네님의 후기는 클럽안다만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시골집 주인으로서 대신 감사드리구요.
가족분들 건강하시고 언제 다시 찾을 일이 있으시다면 언제고 다시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복순네   10-07-03 20:41
또다시 푸켓을 간다면 꼭 시골집과 함께 할꺼예요^^
얼굴은 못뵈고 전화와 메일로만 상담과 확인을 했지만 친절히 대해주셔서 더 기분 좋은 여행이 되었어요. 카이섬투어는 비록 못했지만, 아이한테 무리하지 않은것 같아 저희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Jeffrey90   10-07-04 00:07
복순네 바깥양반입니다.^^
안사람이 알차면서도 아기들에게 무리가 가지않는 여행을 준비해주어 그야말로 편안하게 묻어서 갔다왔어요. 시골집에서 원활한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일터로의 복귀를 준비 중입니다만
한적한 수영장에서 호주, 남아프리카, 인도 등지에서온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들, 북적거리던 파통 거리의 분위기들이 아직도 눈에 삼삼하네요...
우리가 지나온 자리는 휴식과 설렘을 찾아온 또다른 여행자들로 금방 채워졌겠지요...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면서 오고가는 여행자들을 바라보는 기분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그게 또 일상이 되버리는 건가요...?^^
도움에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식사라도 한번 같이 할 기회를 주세요...^^
     
아논   10-07-04 14:21
안녕하세요?
마지막날 통화 함 했었지요?
보통 사람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하지만 저희들의 일상은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오신 분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니 수많은 여행객들을 보며 웃고 울고 하지요..^^
그러나 저희들도 업무를 떠나 여행길에 오르게 되면 똑 같은 여행객이 되기에 늘 여행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일하려 하는데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좋은 여행을 통하여 더욱 큰 인연으로 키워가는 것..시골집의 경영 이념이기도 하구요.
다른 여행사보다 꾸준히 다시 찾아주시는 단골층이 두껍다는 것도 바로 시골집의 자랑이자 보람이기도 합니다.
늘 시골집은 푸켓에 있을 것이구요.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늘 최선을 다해 서비스하는 그런 여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식사의 기회는 저희들이 만드는게 아니라 여행객들이 만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여행객들의 일정이나 성향을 모르는데 전화해서 식사함 합시다 하는것보다는 여행객들의 일정에 시간이 된다면 저희들도 동참하는 형식이 좋겠지요..^^

두 분과 귀여운 아이들 모두의 건강과 기원을 행복하며 다음엔 더욱 여유있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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