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여독도 풀리지 않았지만 그새 푸켓이 그리워 시골집에 들렀습니다.
덕분에 요번 여행 무사히 마치고 잘 다녀왔네요~
비록 막내는 어제부터 시작된 고열과 설사로 고생하고 있지만요~
다행히 서울 도착하여 아프기 시작해서 불행중 다행이네요.
요번여행 여러모로 귀찮게 해드려 얼마나 민망한지...^^
아빠 핸펀을 로밍한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르겠어요~
이번여행은 그동안 미뤄왔던 피피에 가본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동안 둘째가 어려서 망설였었는데 안들어갔음 후회할뻔 했다고 애아빠랑 얘기
했었답니다. 이제부터 푸켓여행엔 항상 빠질 수 없는 코스가 될 것 같네요.
아름다운 마야비치에서, 아이들은 모래놀이에, 우리 부부는 바다수영에 빠져있던 때가
눈에 선합니다. 카바나호텔에서의 바다가 보이는 여유로운 풀도요~~ 여태껏 피피도
와보지 않고 뭘했는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빠통에서도 "안다만 사건"만 없었으면 참 좋았을텐데...말이예요^^
앞으로 죽을때까지 여행하면서도 그런일은 못 겪어볼 것 같네요^^
곤히 잠든 아이들을 보면서 아빠랑 잠옷바람에 허둥대던 모습이란...^^
그에 비해 너무나 태연한 직원들의 모습~~ 그 밤중에 조사하러 나와선 저에게
"Good Morning~" 합니다(그때시각이 새벽한시!!). 헉~~!!!
갠적으로 처음부터 애아빠랑 의견이 맞지 않았던 코티지에서의 숙박이 그렇게 결론이
날 줄이야. 저는 본의 아니게 업글이 되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곰팡이 냄새
도 나고 , 발코니쪽 문 틈새로 들어오는 모기들, 해가 잘 들지 않는점... 등등 애아빠는
너무나 좋아했지만, 저는 영 아니었거든요. 처음으로 의견이 불일치되는 순간이었답니
다. 그러던 와중에 터진 사건!! 어찌보면 저에겐 잘 된일일까요??ㅎㅎ^^
암튼 그 일만 빼면 안다만클럽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빠통에서 보기 힘든
넓은 정원과 조경, 북쪽에 치우치긴 했지만 비치로드, 방라로드와 멀지 않은 위치,
중심부에 비해 한적한느낌, 중심부보다 저렴한 근처 마사지샵들의 가격 , 오픈된 조식
당에서 정원을 바라보면서 아침을 먹는 기분도 좋았답니다. (단, 메인윙에서 지낼때에
한해서 말입니다^^)
마지막날 레이트 체크아웃이 안되는 관계로 저희는 안다만 길건너의 "Aespery"라는
숙소에서 6시간정도를 머물렀습니다. 옥상에 조그만 풀이 있어 아이들과 놀기에 불편
이 없었습니다. 원래는 1박에 1100밧 정도인데 6시간 정도만 사용할거라 했더니
700밧에 해줍니다. 신축건물이라 시설은 깨끗합니다. 룸에 전자레인지와 싱크대도
갖추어져 있구요, TV도 PDP예요. 아리랑 티비도 나옵니당^^ 암튼 그곳에서 마지막
까지 푹 쉬었다가 공항으로 출발~~~
어제 도착했는데 또 가고 싶네요
내년에 또다시 전화로 괴롭혀 드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당
건강하시고, 푸켓을 잘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