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9일부터 카타타니에 4박6일로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예약할 때 신혼여행으로 요청하였으나 사실 결혼한지 3년정도 되었고 아기가 아직 없어서 신혼여행으로 예약하고 잘 다녀요 ^^
항상 휴가를 3박5일 정도의 일정으로 빠듯하게 다녀왔었는데
올 여름은 둘이서 첨으로 시간을 잘 맞추어 4박6일로 휴양을 목적으로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휴앙을 위해 선택한 카타타니 리조트는 정말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사실 도착한 첫날에는 초라한 정문, 타니 윙으로 가는 약간은 허름했던 복도와 오래된 듯한 타니윙의 주니어스윗룸의 컨디션으로 조금은 실망하였으나
다음날 아침부터 눈앞에 펼쳐진 쭉 뻗은 해변과 수영장들, 세심한 서비스에 날이 갈수록 그 만족도가 점점 올라갔습니다.
첫날은 호텔에서만 머무르면서 수영장-바닷가를 왔다갔다하면서 놀았고
물론 파도가 높아서 수영금지였지만 매우 얕아서 다리를 담그는 정도로 파도를 맞아봤는데 그것도 아주 좋더군요
야자수 그늘에서 저렴한 맛사지도 받았습니다 (한시간 300바트)
저는 원래 아픈 마사지 질색이라 타이마사지 받을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아프지 않게 아주 부드럽게 잘해주셔서 마지막 날도 받았어요
돌아오기 전날 레이트 체크아웃을 요청하였더니 비수기여서인지 오후 6시까지 무료로 해준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3시에 차량렌트 요청을 했었기 때문에 오전에 물놀이 하고 여유있게 씻은 후 점심먹고 짐싸고 그렇게 3시에 나왔어요.
저희는 둘다 그렇게 액티브한 성격도 아니고 늦게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지 않아서
이틀은 점심 저녁을 호텔에서 해결했는데 점심은 무척 저렴해서 괜찮더군요
저녁에는 딱 한번 카타비치 번화가로 나가보았는데 호텔에서 택시를 불러주고 카타비치리조트앞에서 다시 타고 올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둘다 게으른 탓에 일정도 거의 짜지 않은채 렌트차량에 탑승해서는
왓찰롱-짐톰슨 아울렛-센탄 이렇게 들린 후 나머지는 기사분께 맡겨버렸네요^^
둘다 말없는 성격이라 이름도 물어보지 못했지만 저녁식사는 찰롱에 있는 한 시푸드 레스토랑으로 데려가 주셔서 한적한 바다 바라보며 맛있는 식사를 하였고 그후에는 체엠스파에 전화로 예약해주셔서 공항가기전 1시간 반정도 스파도 받았습니다.
환전도 계획성 없이 하고 쓸때도 계획없이 쓰다가 결국엔 핸드폰 렌탈비용을 한국돈으로 지불했는데 잘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투어로 선택한 팡아만 씨카누와 카이섬 반일투어 모두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배멀미와 빡빡한 일정이 부담스러워서 선택한 카이섬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바로 해변가로 데려가는줄 알았는데 바다에서도 한번 스노쿨링을 맛보았고 카이섬 해변에 내려서는 한적하게 쉬면서 수영, 스노쿨링 모두 즐길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런 완벽한 휴가를 즐길 수 있게 해준 시골집에 감사드리며
피피섬과 파통을 남겨두었던 만큼 다음에도 꼭 푸켓으로 휴가를 오겠다고 다짐하면서 두서없는 글을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