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논님,
갑작스런 문의와 요청에도 친절이 응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실은 이번이 우리 가족의 첫 해외여행이었습니다.
어머니도 있고 초등생 아이들도 있어서 투어 등 여러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아서 매번 긴급하게 연락드리게 돼버렸네요. 그럼에도 친절하게 좋은 일정을 추천해 주셔서 온 가족이 푸켓여행을 즐겁게 보내고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또, 밤 늦은 시간이라 전화는 못드리고 글로써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게 된 점은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즐겼던 일정 관련해서 간단한 느낀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 피피섬 어드벤쳐 투어 - 비슷한 다른 투어에 비해서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확실히 내용과 서비스가 굿입니다. 이왕 피피섬 방문하는 거라면 강추입니다.
*사파리B - 숙소가 워낙 멀다보니 왕복차량비가 추가되기에, 코끼리 트렉킹만 선택하기가 아까워서 아기코끼리쇼와 원숭이쇼가 함께 있는 B코스로 선택하였으나... 그냥 코끼리 트렉킹만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기코끼리쇼는 쇼가 아니라 그냥 간단한 포토타임이라고 봐야할 것 같구요. 원숭이쇼는 약간의 재미는 있으나 태국 또는 푸켓만의 무엇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코끼리 트렉킹은 그야말로 색다른 경험이라는 프리미엄 때문인지 느릿느릿한 걸음에도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았구요!
추가로...
혹, 저처럼 푸켓에서 멀리 떨어진 메이카오 지역에서 묵게 되시는 분들 중에 마사지를 받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면 터틀빌리지 2층의 샵에서 받는 것도 무난하다는 정보를 공유합니다. 타운보다는 가격이 조금 높긴 하지만 많이 차이나는 수준은 아니구요. 다만,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방문시간이 운이 좋거나 미리 예약을 해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일정에 따라서는 시골집에 아무 이익도 안되 보이는 부분임에도 여행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권고해 주시고 챙겨주신 시골집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지금...
공항과 가까운 이곳 메이카오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는데... 새벽에 비행기가 뜰 수 있을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