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전에 푸껫 날씨가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고민하다가 가기로 결정! ^^
다녀와보니 가길 잘했구나 싶네요.. ㅎㅎ 제가 가기전에 아논님도 양부장님도 엄청
귀찮게 한것 같아서 사실 좀 죄송하고... 감사하구요.. ^^
미리 예약한대로 차질없이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아논님께서 한국 가신다고 해서 사실 조금 불안했는데 태국에 한국어 하시는 분이..
한국말을 너무 잘하셔서 순간 한국에 전화했나 싶었습니다. ^^
다음에도 푸껫에 놀러가게 된다면 당연히.. 시골집과 함께 하겠지요?? ㅎㅎ
날씨도 4박 6일동안 낮에는 햇볕이 너무 쌜 정도로 쨍쨍했구요.. 2일동안은 밤에 비가
엄청 쏟아지더니... 낮에는 비가 안와서 전혀 문제 없는 아주 날씨운좋은 여행이었어요..
다만 한가지 쪼끔.. 시골집과 상관없이 아쉬었던 점이 있습니다..
시골집에서 예약한 모든것들은 완젼!! 만족스러웠는데.. 저희가 홀리데이인 호텔서
지냈고 마침 도착하는 날이 화요일이어서 씨푸드 디너를 예약하고 갔었지요..
가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추천?해주셔서 초고추장도 싸가지고..
부모님이나 동생이나 신랑이나 (저만빼고) 다 해산물을 좋아하니까 굴도 먹고 이것저것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날 생기더라구요......
굴을 많이 먹은 순서대로 하나씩 배탈이 나면서 저랑 아들 둘 빼고.. 그러니까 굴을
안먹은 사람빼고 시체놀이 했습니다..
제 동생이 오전부터 설사를 20번 가까이 하고 구토를 10번이상 하고 그러더니 저희
신랑이 그러더니 저녁엔 엄마.. 아빠 순서대로 증상이 생기더군요..
엄마가 다행히 가시기전에 장염약을 챙겨 가셔서 그것도 먹고 거기서 간호사도
불러서 약도 먹고 했는데 암튼 정신없는 하루였어요..
사실상 여행 첫날부터 온 식구들이 하나씩 드러누워 있어서 시티투어?를 함께 하지
못하고 낮에는 증상이 없으셨던 부모님과 저랑 아이들만 했답니다.
신랑과 동생은 시체놀이 하구요.. 그렇게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고 설사에 구토까지
해서 속을 다 비워놓으니 설사가 덜해지더라구요.. 당연히 다음날 조식은 아무도 못먹고
그 이후엔 뭘 먹기가 무서워서 혹시 투어중에 또 그렇게 아프게 될까봐..
엄청 가려먹고 조금먹고 신경쓰다 왔답니다.
역시 집에 돌아온 지금도 설사증상은 계속 있어서 병원에 다녀왔답니다.
홀리데이인 프론트에도 이야기 하고 왔더니 뭐.. 죄송하다고는 하시더라구요.
저희는 굴이 이상했던건지 저희식구만 다 특별히 아프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가시는 분들 굴 조심히 드시고 사실 안드시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 이렇게 들을 올립니다.
여행간다고 설레여서 정신을 살짝 놨다가 이렇게 된 것 같아요..
더운나라가서 사실 익히지 않은 음식은 안먹는게 좋은데.. 엄청 고생하고 하나 크게
배웠지요..
혹시 다른분들도 저희같은 일 없도록 조심하시고 즐거운 여행 되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