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12월 15일 ~ 23일) 즐겁게 다녀온 푸켓 여행 후기를 공유 합니다.
반넉을 통해 호텔, 투어 등을 예약했는데,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푸켓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 자 남기게 되었으니, 감사히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여행 관련 사전 정보 **
- 항공 : 아시아나
- 일정 : 12월 15일 저녁 출발 ~ 23일 오전 도착
- 인원 : 5명 (성인2,아동3 --> 숙소 예약이 많이 힘듭니다.
1. 푸켓 날씨
12월 날씨가 평균 32도~33도 정도이고, 우리나라 한여름 날씨와 비슷하거나 살짝 덜 더운 정도입니다. 반팔, 모자, 선크림 필수 입니다.
2. 리조트
1) 처음 4박은 카론비치 인근에 있는 "오키드 리조트, 패밀리룸" 이였고, 뒤 3박은 빠통비치 위쪽에 있는 "그레이스랜드, 패밀리룸 풀뷰" 였습니다.
2) 오키드 리조트는 1) 리조트내 풀장 최상, 2) 침실은 하, 3) 조식은 중하, 4) 가격은 패밀리룸이 10만원 후반대, 5) 주변 시설은 중상
-> 리조트내 풀장이 너무 좋아서 "가성비로는 최고" 였습니다. 룸서비스와 조식은 크게 기대하지 마시고, 아이들과 실컷 물놀이 하고 오는 곳으로 생각하면 좋은 리조트입니다.
3) 그레이스랜드 리조트는 1) 리조트내 풀장 중, 2) 침실은 상, 3) 조식은 중, 4) 가격은 패밀리룸이 20만원 중반대, 5) 주변 시설은 상
-> 룸서비스는 상급이라 아주 쾌적한데, 풀장이나 조식이 크게 특색이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조금만 걸어나가면 한식당도 두곳이나 있고, 저렴한 발마시샵도 많아서 장소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 리조트 총평은 오키드 리조트가 저희같은 가족여행에서는 가성비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
3. 투어
1) 카이섬 반일 투어 : 11시경 출발하여 오후 4시경에 복귀하는 투어인데, 첫번째섬인 카이녹(?)에서 쉬다가, 스노클링 하기위해 카이누이(?) 섬으로 이동해서 하는데.. 절대! 파도가 조금이라도 있는 날에는 스노클링 하러 가지 마시고, 그냥 첫번째섬에서 쉬시기 바랍니다.
스노클링이란게 물도 얕고, 파도도 없을때 둥둥 떠다니면서 바다속을 보는 건데, 제가 갔던 날은 파도도 약간 높았고 배도 두번째 카이누이 섬에서 먼 곳에 정박을 하고 스노클링을 하라고 하는데.. 같이 갔던 일행중 중국분들 들어간지 5분도 안되서 울고 불고.. 우리 애들도 스노클링 멀미(?)에 돌아올때 배멀미까지.. 스노클링은 하지도 못하고 배멀미만 하고 왔네요..
첫번째 섬에서 하는 스노클링도 재미 있으니, 파도가 조금이라도 있는 날에는 절대, 두번째 섬에 따라 나서지 않는걸 추천합니다.
2) 팡아만 제임스본드 투어 : 저는 육로 투어를 통해서 갔는데요, 아침 10시경에 출발해서 저녁 6시경에 돌아오는 투어입니다. 가족 모두 아주 만족스러운 투어였고, 원숭이사찰 -> 중식 -> 요트 -> 제임스본드 섬 투어 모두 기억에 남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옆자리에 같이 가게되는 외국분들과 친해지기도 하고 (서로 사진 찍어주면서..) 좋았던 기억만 있네요.
단,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1시간 반 ~ 2시간 가량 됩니다. 에어콘이 잘 나오지 않는 차량 맨 뒷좌석에 타시게될 경우 많이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
4. 볼거리
1) 판타지쇼 : 성인 기준 입장료만 약 8만원, 식사까지 하면 9만원 정도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가격은 좀 비싼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류의 쇼들이 있는데, 약 3~4만원대 거든요.
우리나라 에버랜드와 비슷한 느낌인데요, 호랑이도 보고, 선물가게들도 보면서 관광 + 쇼 를 보는 생각으로 한번쯤 보시면 됩니다. 뷔페 식사가 있는데 맛이 엄청 좋지는 않는데, 엄청난 식당 크기에 놀라게 됩니다. 식사 중에 왠 여성분이 로프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오시곤 하네요..^^
판타지쇼 자체는 태국의 탄생설화(?) 같은 내용으로 보이는데, 코끼리가 몇번 나오고요.. 줄타기 하시는 분들도 있는.. 그런 짬뽕(?) 스타일의 쇼여서 내용 이해가 쉽지는 않더라구요.
2) 유료입장 : 반 틸란카 거꾸로하우스, 보타닉가든, 푸켓 동물원, Tiger Kingdom 등
가격은 우리나라 대비 1.5배~2배 더 비쌉니다. 반틸란카에서 찍은 동영상은 기억에 남는데요, 다른 곳은 입장료를 생각하면 크게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아, 푸켓 동물원은 시간이 남아서 한번 가봤는데, 성인 1인 기준 6만원을 입장료로 달라고 해서.. 돌아서서 나왔네요.
가보시려거든 국내외 여행사들 통해서 사전에 입장권을 구입하시는게 더 저렴합니다.
3) 무료입장 : 프롬텝 곶, 카론 뷰 포인트, 카오랑 뷰 표인트, 왓찰롱 사원, 빅부다 등
시간되실때 한번씩들 가보시면 좋은 곳입니다. 완전 추천할 만한 곳들은 아니고요..^^ 저라면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왓찰롱 사원, 빅부다를 갈 것 같습니다.
석양이 지는 프롬텝 곶이 멋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해가 구름에 가려 아무것도 못보고 온 기억이 있네요. 그냥 뷰가 멋있는 곳입니다.^^
** 태국의 볼거리 총평은 입장료가 상상외로 비싸다는 것과 가성비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거.. **
5. 이동수단
- 툭툭이, 그랩 택시, 호텔앞 사설 택시, 여행사 택시
저는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이동 수단을 이용했습니다.
1) 10분 이내의 근거리 이동 : 툭툭이 이용
보통 200~300바트 정도 달라고 하는데, 매번 흥정해서 가격을 낮추시면 됩니다.
절대 2~30분 거리 이동시는 툭툭이 이용하지 마세요. 더운 날씨에, 매연, 소음에.. 가는 길이 너무 힘듭니다. 카론 리조트 -> 프롬텝 곶까지 25분 정도 툭툭이를 타고 갔는데.. 가는 동안 너무 힘들더라구요..^^
2) 2~30분 중장거리 이동 : 그랩 택시 이용
그랩 택시가 툭툭이, 사설 택시보다 가장 저렴합니다. 보통 100~150바트 정도 더 쌉니다.
그랩 어플 까신 후에 손쉽게 이용 가능합니다.
3) 투어(3~4곳 이동) 시 : 사설 택시나 여행사 택시 이둉
3~4군데 장소를 돌아다니는 투어나 여행을 하실때는 리조트 입구에 있는 택시나 여행사 택시를 이용하시는게 가장 저렴합니다. 물론 이때도 흥정은 필수입니다.
6. 먹거리
팟타이, 쏨짓, 씨푸드, 길거리 꼬치구이, 바나나 로띠 등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정말 많습니다.
리조트 주변 식당가에 위의 음식들이 대부분 판매를 하니 어느 곳을 들어가셔도 됩니다.
푸켓에서 한식당은 많이 찾아가보질 못했는데, 빠통 비치에 "섬", "마루" 두곳이 가까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입맛은 "마루"가 더 좋더라구요. 있는 동안 3번 방문했었고, 그때마다 "부대찌개"를 시켜 먹었었네요..^^
7. 편의점
세븐일레븐 과 패밀리마트가 지천에 늘려 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상품도 가격 차이가 있고, 제가 본곳은 전반적으로 세븐일레븐이 더 싼 가격이었습니다. ^^
그리고 세븐일레븐에 한국 사발면 종류가 더 많습니다.. 하하~~
점심 한끼를 사발면으로 할 경우 세븐 일레븐 방문 필수 입니다~~
8. 정실론, 센트럴 페스티벌, 빅C 마트 등
정실론은 빠통비치쪽에 있고, 센트럴과 빅C 마트는 푸켓올드 타운 쪽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백화점 같은 곳인데 가격대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우리나가 가격대 이상입니다.
쇼핑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시원한 에어콘이 빵빵한 이곳에서 쇼핑도 하고, 식사도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저희는 보통 점심 한끼 해결하고 나오곤 했습니다.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인형, 소품, 마그넷 등등)도 많이 파는데, 이곳에서 파는게 푸켓올드 타운 썬데이마켓 보다 더 비쌉니다.
9. 푸켓 올드타운, 썬데이마켓
푸켓 올드타운은 카론이나 빠통 비치에서 30분 정도를 가야하는 반대쪽에 있습니다.
일요일 4시경부터 "썬데이 마켓"이 열리는데 온갖 아기자기한 기념품, 그림, 사진 등등을 살 수 있습니다. 한바퀴 돌고 구입 하는데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단점은 너무 더워서 오래 있기 힘들다는 겁니다. 2시간쯤 되니 애들이 지쳐서 집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ㅎㅎ 사람도 너무 많거든요.
10. 마사지
타이 마사지, 발 마사지가 보통 300바트 정도 합니다.
그런데 빠통비치 뒷길 쪽에 오니 200바트 하는 곳도 많이 있더라구요.
빠통비치는 도로 2개가 일방통행인데, 비치 가까운곳 도로는 북쪽으로 일방통행이고, 한블럭 안쪽에 있는 도로는 남쪽으로 일방통행입니다.
한블럭 안쪽에 있는 도로 좌우에 마사지샵이 많이 있습니다.
아 그리고 마사지 샵은 흥정 이런건 안됩니다. ^^
500바트, 1000바트 하는 유명한 곳도 많이 있는데.. 저희 가족은 저렴한 가격에 매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단골을 정해서 다니는게 더 좋더라구요.
대략 푸켓 여행에 대한 이런 저런 경험, 후기들을 남겼는데요..
여러분들의 푸켓 여행이 정말 기억에 남는 소중한 시간,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