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팔아서 죄송합니다.
얼마전에 모 스파장의 세일매니져에게 항의성 전화를 받았슴니다.
내용인즉슨 다름이 아니라 시골집 홈페이지의 스파 프로그램 판매 가격이 저렴하여 타여행사에서 옵션 판매에 지장을 초래하니 조치를 취해 달라는 항의가 자주 들어온다는 것임니다.
항의를 하는 여행사는 패키지 여행객을 받는 곳이고 그 문제의 시발점을 제공한 것은 홈페이지상에서 시골집의 저렴한 판매 가격때문이였슴니다.
이런 유형의 문제는 전에도 종종 있었던 일이지만,정리하면 다음과 같슴니다.
패키지로 여행을 오신 분께서 여러 여행 관련 자료및 정보를 조사하다가 "00스파" 프로그램 내용과 가격을 복사를 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행사하는 가이드가 "00스파"의 프로그램을 옵션으로 판매를 하는데 그 가격이 저희가 제공하는 가격에 비해 상당히 비쌌던 것입니다.
그 여행객께서 시골집 가격을 보여주며 이런 가격에 판매를 하는데 당신은 왜 이렇게 비싸게 판매를 하느냐?당신 사기꾼이다라면서 버스안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모양입니다.
가이드가 당당하고 합당하게 왜 그런지 여행객들을 잘 이해씨켰다면 아마 그 팀은 가이드용어로 대박(?)이 났을 것이나 이 가이드는 항공권 비용도 안되는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와서 왜 인터넷 여행사의 가격을 언급하느냐,그럼 월급도 없이 옵션 수수료와 쇼핑 수수료로 먹고사는 우린 어떻하냐며 신세 한탄을 했겠지요.
당연 그 팀은 옵션 판매는 커녕 손님들에겐 나쁜 가이드로 인식이 되어 여행 전체가 망가지고 그 자료를 복사해온 분은 여행 구성원들 중에서 영웅(?)이 되는 그런...
아마 아시는 분들은 그림이 그려질 것임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시골집 책임자로서의 생각을 말씀드림니다..
제 글은 단지 저 개인의 생각이며, 사람에 따라 의견은 틀릴 수 있사오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실 분들은 꼬릿글이나 답글을 통하여 주시는거 환영하겠슴니다.
1.세일 매니져와 통화중 세일매니져에게 제가 어필한 내용임니다.
-예를 들어 모업소에서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자체 판매가를 1000원으로 정하고,여행사와 가격 체결시 여행사 원가는 500원이라 합시다.
그러면 시골집은 이윤을 추구하는 여행사이므로 여행사 수수료를 포함하여 시골집 손님에게 제공하는 판매 가격을 700원에 정합니다.
여기에 차량비가 100원이 추가되어 시골집 제공가격은 800원이 되는셈이죠.여행사는 여행객을 대신해 각종 예약을 대행하고 대행 수수료를 수입원으로 삼는업종이구 여행객이 직접 예약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그래서 직접 예약시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200원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패키지 여행사에서는 동일한 조건에서 단독 가이드및 차량 제공을 하여주는 댓가로 1500~2000원에 옵션 상품을 판매함니다.
이 여행사에서는 싸게 파는 시골집때문에 자신들의 상품이 팔리지 않는다고 업소에다가 강하게 클레임을 제기하고,그 클레임을 받은 세일매니져가 저에게 상황을 파악하고져 연락을 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판매가에서 적당한 회사 수수료를 부가하여 판매하는 시골집의 영업 행위는 잘못된 것이며, 업소의 판매가보다 과잉 수수료를 부과하여 판매하는 그 회사는 정당한 영업행위인지 제가 오히려 세일 매니져에게 강하게 클레임을 하였슴니다.
2.여행사및 가이드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임니다.
시골집의 저렴한 가격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면 시골집과 같은 가격이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을 하시면 될것임니다..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한 일인줄 저도 잘 암니다.
저도 관광을 전공하고 여행사에서 가이드로 여행사 책임자로 근무를 한적이 있으니까요.
저는 여러분을 곤경에 빠트리기 위해서 수수료를 낮게 책정한것이 아님니다.
저도 여러분들처럼 1500원에 판매를 하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슴니다.
그러나 자유 여행은 말이지요.
항공권에,수수료 포함한 호텔 예약에,한국말 하는 가이드도 없구, 그런데 현지에서 이루어지는 옵션가격을 더 부풀려 여러분과 같이 판매를 한다면 여러분들은 아마 열이면 열분이 저에게 이렇게 말할것임니다.
"시골집...칼만 안 들었지 순전히 날강도라구요."
모업소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권장 판매가격이 1000원임니다.
이 상품에 전용차량과 전용 한국어 가이드및 태국어 가이드등이 손님들을 편하고 안전하게 모셔드리는 멋진 포장지로 상품을 포장을 해서 판매를 하시면서 왜 그것을 당당하게 말씀하지 못하시는지요?
왜 당신들이 판매하는 상품이 이러 이러해서 시골집 판매가보다 비싸다라 말씀 못하시는지요?
당신이 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제반 전문 지식이나 보살핌의 서비스와 차량 서비스에 대한 댓가로 권장 판매가에서 500원 더 받는것이 큰 잘못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굳이 항공권 값도 안되는 여행상품을 선택해서 그렇다라는 구질 구질한 얘기를 접어두고라도 말임니다.
용기를 냅시다.
그리고 더욱 더 전문적인 지식을 연마하고 좋은 서비스로 승부를 내도록 합시다.
글구 여행객들에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합시다.
"왜 시골집의 요금을 적용을 받길 원하시면서 고객님은 시골집을 택하지 않으시고 저희 여행사의 상품을 선택을 하셨는지? 바로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받길 원해서가 아닌것인가요?"
3.여행객에게 드리는 말씀임니다.
여행업은 물건을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무형의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임니다.
저렴한 패키지 상품에는 호텔과 항공,현지 일정,옵션 사항 포함,한국어 가이드,공항세,전용차량 전용보트등의 많은 수식어들이 따라 붙슴니다.그러나 현지의 여행사들이 호텔비,차량비,가이드비용은 물론 식대,투어비용등을 받지는 않습니다.
자유 여행해보려고 항공권을 알아보신분들은 아실것입니다.
모든게 포함된 패키지 비용이 자유 여행시 항공권 가격도 안되는 비용이라는 사실말입니다.
즉 여행객들은 단체 항공권 요금에 한국 여행사의 여행 수수료만 지불하고 현지로 여행을 오시는 것입니다.
현지 여행사에서 공짜로 여행씨켜드리고,그들이 제공하는 옵션 상품 판매와 쇼핑에서 회사로 들어오는 수입으로 그런 제반 원가들을 제하고 회사와 가이드의 수익이 나오는 것입니다.
여행객들이 기본 사항만 누리고 옵션이나 쇼핑을 하나도 안할 경우 어떻게 될까요?
현지 여행사와 가이드는 여행 봉사를 하는 봉사 단체나 재능기부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니까요^^
무조건 패키지의 단점을 말하려는게 아님니다.
여러분들이 선택한 상품을 믿고 따르세요.
그 상품속에는 가이드도 차량도 ...바로 여러분들만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잘 모실려고 노력하고 있슴니다.
시골집의 투어나 스파 가격이 저렴함니다.
정말 그 가격을 원하시면 시골집을 통하시면 됨니다.
보통 시골집의 여행객들은 자유 여행을 선택하기 위하여 항공권 비용만으로도 한분당 최소 50~70만원에 해당하는 요금을 지불하시며 그외에도 호텔비,식사비,.차량비..원하는 족족 추가 경비를 지불하시게 됩니다.
그런만큼 여행객 본인이 원하는대로 마음대로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할 권리가 있구 모든것을 해 볼 권리도 여행객에게 있습니다.
가이드에게 보란듯이 내던지는 그 인쇄 용지가 땅바닥이나 차바닥에 떨어지면 여러분의 여행도, 가이드나 여행사의 꿈도 다 같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동시에 여러분의 여행사 선택이 잘못된 선택임을 시인하는 것이되며,
그러면서도 가이드와 여행사의 존재를 부정하고 그들의 경제활동을 무시하는 것이되며,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면이 될수도 있다는 것임니다.
더불어 긍정적인 마음으로 투어에 참석하는 좋은 여행을 갈구하시는 다른분들의 여행마져 망쳐버릴 수도 있다는 것임니다.
각자에겐 살아가는 방법이 있듯이 여행사에도 나름 규정이 있고 나름 걸어가는 길이 있슴니다.
부디 선택하신 여행사,여러분을 모시는 여행사,가이드를 믿고 따라 봅시다.
누구를 원망하고 책망하자고 올리는 글은 아님을 밝혀드림니다.
단지 그런 일들이 현지인들에게 비쳐지는 우리 한국의 여행 문화를 구구절절 설명을 해야하는 제가 초라해지더군요,그런 여행문화가 부끄럽더군요,그런 여행객이 있다는게 슬퍼지더군요,그 일을 당해 한동안 의기소침해 있을 가이드가 안스럽더군요.
누군가를 인정을 해 줌으로 비로서 나도 인정을 받을 수 있슴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에 그는 나에게 꽃이 된다는 김춘수님의 시가 생각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