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정확한 통계가 나와있는건 아니지만 수술을 통한 여성화를 지향한 사람은 태국전체 23만명 정도, 대한민국의 춘천 인구와 비슷하다고 함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남자이면서도 화장을 하고, 미니스커트에 힐을 신고 다니는 통상 "여장 남자"라고 하는 이들도 많기도 하거니와 또한 이들이 이렇게 살아가는데 특별한 제약도 없어 이곳 태국을 가히 게이들의 천국이라고 부르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성전환 수술을 한 사람이 여성의 호적을 취득하기란 현재 태국 법상으론 불가능 하다는데.. 태국 정부차원에서 성전환 수술과 관광,쇼핑을 위주로한 패키지 상품을 홍보한 점을 감안하면 정말 아이러니칼한 일이라 할 수 있죠.

- 태국 유명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이쇼(푸켓의 유명 사이몬쇼장 출연진들)

태국 남성의 여성화를 지향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우리가 쉽게 이해 할수 없는 점이지만 실제 태국의 역사를 잘 따져 보면 그리 이해하기 힘든것도 아니람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흔히 알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전쟁은 1339년에 시작되어 1453년에 끝난 프랑스와 영국간의 백년전쟁이라 이야기 함니다.
기간상으로는 114년이나 치러진 긴 전쟁이었지만, 이 전쟁은 산발적이어서 실제 싸운 전쟁기간은 그리 많지는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 태국과 버마의 전쟁을 그린 사진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긴 전쟁은 태국과 미얀마 사이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태국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1350년에서 1767년까지 417년간 존재했던 아유타야 왕조가 있었는데, 이 왕조는 역사상으로 1569년 미얀마의 종속국이 되었다고 하나, 1563년 미얀마의 침공으로부터 시작해 1584년 독립을 회복. 실제로는 21년동안 미얀마의 식민통치를 받게 됨니다.

태국이 이야기하는 외세의 식민 경험이 없어 국민 자존심이 강하다고 많은 책자에서 소개하고 있지만 완전한 진실은 아니라고 볼수 있죠.

어쨌든 이후에도 미얀마와의 전쟁은 계속되었고, 1593년부터 1632년사이에는 이 전쟁에 일본인 무사를 기용하기도 하지만, 1767년 결국 아유타야 왕조는 미얀마의 침공군으로 인하여 세계 역사에서 사라지게 되는데요..  

이로 봤을 때 1563년 미얀마의 침공을 기점으로 1767년 멸망 할때까지를 계산해보면 무려204년간 치러진 전쟁이므로 백년 전쟁의 신기록을 깨고 200년 전쟁으로 기네스북에 올라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지는데요.

이렇게 417년간 존속했던 아유타야 왕조의 절반에 가까운 200 여년의 기나긴 전쟁과 20 여년간의 식민지 경험까지 한 아유타야는 미얀마의 광기에 가까운 살인. 방화. 강간에 치를 떨었고, 이로 인하여 웬만큼 성장한 남자는 전부 소집령을 내려 전쟁터로 나가게 되었구요.

-군대를 가기 위한 신검장에서 자주 보면 성전환 수술자 또는 게이들

 

***태국 여성의 경제 활동이 활발한 이유
200년이라는 세월동안 많은 남자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게되고, 또는 불구자가되어 돌아오니 자연히 집안 경제의 주축은 어머니를 비롯한 여자가 되고, 그래서 지금도 태국여성이 하는일없이 노는 사람이 없을뿐 아니라, 모계 중심의 사회를 이끌어 가게 되었다고 함니다.

또한 아들을 출산하게 되어 조금만 자라면 전쟁터로 보내야 하니 갓난 아기 때부터 여장을 시켜서 키워나갔고, 또 전쟁터에서 목숨을 버려야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아예 평생을 남자이길 포기한채 여자로서 삶을 살아가게 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살아온 관습이 200년이라면 우리네 남성들은 어찌할까요?

전쟁이 끝나고 다시 200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도 그때를 유지하고자하는 지나간 관습이 태국 남성 가슴에는 뿌리 깊이 박혀 있다고 하는대요.

어때요?
태국 역사를 들추어 추론한 아논의 분석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