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푸껫피피] 개정판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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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푸껫피피] 개정판 발행에 대해 소식을 독자여러분께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우선 [인사이드 푸껫피피]를 사랑해주시고 개정판 발행을 기다려주신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원활하게 개정판을 발행하지 못한 것에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개정판 발행이 미루어지고 있는 이유]

 

1. 개정 책임자 아논님에 대해서...
개정판 발행준비는 2011년 봄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인사이드 푸껫피피]의 개정은 시골집(반넉투어)의 아논님께서 책임지고 계십니다. 그 어떤 대가도 없이 개정을 전담하고 계십니다. 가이드북 저자가 여행업에 종사하는 경우,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반영하거나 손해가 되는 부분을 감추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한 아논님은 여행자의 입장에서,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가이드북 저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여과 없이 날 것 그대로의 정보를 솔직하게 조사하고 전달해주고 계십니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일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현지 태국인이나 직원을 시켜서 조사해도 될 것들을 한국인(우리여행자)의 시각으로 직접 확인해서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푸껫에서 제일 날씨가 좋지 않은 시기에 일일이 발품을 팔아가며 조사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그렇게 조사한 개정자료가 이미 7월 초순에 출판사에 도착하였습니다.

 

 

2. 개정조사의 완료는 7월에 끝이 났습니다. 
제가 출판사를 하면서 이번 조사처럼 상세하고 완성도가 높은 개정자료를 받아 본적이 없습니다.(제가 가이드북을 처음 쓴 것이 20년 전이고, 여행서 전문출판사를 시작한지 17년 11개월이 지났습니다.)
정말 훌륭하게 조사를 해주셨고, 그 꼼꼼함에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조사를 하느라 생업에 얼마나 많은 지장이 있었는지는 초판 발행때 일일이 조사를 진행했던 제가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습니다.


 

3. 발행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
자신을 희생하면서, 대가없이 최선을 다행 개정자료를 보내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개정판을 발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아논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인사이드 푸껫피피]는 여름부터 품절이었습니다. 일부 서점에서는 미리 확보한 책을 계속 판매하고 있었겠지만, 출판사에서는 여름 성수기부터 책이 없어 팔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논님께서 열심히 개정해주신 좋은 자료는 신선도가 떨어져가고, 서점에 내놓을 책은 없는, 기가 막힌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저희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전개된 것은 다음과 같은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1) 모 출판사의 푸껫가이드북이 [인사이드 푸껫피피]의 까론지도와 까따지도를 그대로 베껴 책을 발행한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2)이에 해당 출판사에 [인사이드 푸껫피피]의 지도를 베끼게 된 경위와 침해중지‘를 요청하였습니다. 피해보상 등의 그 어떤 물질적 요구는 일체 없었습니다.


3)그러나 모출판사는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으며, 향후 이런 주장을 하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적반하장의 답을 보내왔습니다.


저는 ‘지도는 가이드북의 꽃’ 이라 생각합니다.

지도에 저자가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모든 것이 응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 소개하고, 무엇을 소개할 지, 어떤 비중으로 소개할 지 결정하는 것은 저자이고, 저자마다 그 경중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절대 우연히 동일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만약 그들의 주장처럼 된다면 서로가 서로를 베끼는 그렇고 그런 가이드북이 판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누구나 손쉽게 베껴서 만든다면, 그 어느 누구도 지금의 아논님이나 저희처럼 열심히 가이드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바로 잡지 않는 다면 ...


그렇게 열심히 취재하고 고생한 [인사이드 푸껫피피]의 저자와 개정책임자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것이고, 이를 보호하지 못한 출판사의 대표는 자신의 직무를 저버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법적 유무죄를 가리기 전에 출판사와 출판사가 상식의 선에서 처리하고 향후 재발방지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를 지으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모 출판사의 응대는 저와 해당 출판사의 상식의 괴리가 큼을 확인하는 선에서 그쳤고, 그것이 너무 커 대화로 풀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저희보다 100배 규모도 크고, 100배 좋은 책일터인데, 뭣하러 100배 못난 우리 책을 베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또한 향후 재발방지 약속이 없다면


올해는 아논님이 열심히 개정해서 좋은 푸껫가이드북을 발행할 수 있지만, 


열심히 개정해도 다른 누군가 그대로 베끼고 출판사에서는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는다면,

설령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나선 일이지만 아논님 역시 맥빠지는 일이고, 발리, 유럽 등 여타 지역 가이드북 저자나 개정책임자 역시 마찬가지 생각일 것입니다.

또한  타 출판사 가이드북 저자들 역시 ‘아하! 이렇게 베껴도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기에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푸껫의 까론/까따 지도이지만,(이번에는 간을 본 뒤) 다음에는 더 많은 지역을 베끼지 말라는 없이 없기에 결국 법적 분쟁에 접어들었습니다.      
 

4) 그러나 기나긴 법적 분쟁을 지속하여 결국 승소한다 한들 저희로서는 ‘내 자식이 내 자식’이라는 것 외엔 소득이 없는 일이고, 재판을 지속하면 상호간에 앙금과 적개심만 남게되므로  법적 다툼을 중단하고 싶었습니다.


5) 그래서 대질조사를 받는 날 전까지도 모 가이드북 저자에게 아래와 같은 내용의 서신을 전달하였습니다.


--------------------------아래------------------------

 


[푸껫 &&& ***] 지은이 ###, @@@님 귀중


더 좋은 일로, 더 좋은 곳에서 서로가 충분히 만날 수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런 일로 첫 만남이 이루어짐을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런 일을 접하게 되면 고소를 당한 입장에서는 화가 납니다.


그리고 ‘그러는 너는 안 베꼈냐?’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물론 이는 베낀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됩니다.) 두 분은 그렇게까지는 반응 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여행업이 아니라 여행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타인이 나의 저작물을 베끼고, 침을 뱉는 다면 이런 일을 당한 사람의 심정은 어떠했을까?라고 생각해주실 분들이라 믿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저작권 침해를 안 순간은 큰 충격을 받았고 분노했었습니다. 또한 도둑이 몽둥이를 드는 것과 같은 *****의 반응에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고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지난여름부터 서점에 책이 없는 품절 상태이지만 (아시겠지만) 푸껫개정작업은 완료하고서도 아직 개정판 발행을 미루고 있을 만큼 심적 고통이 큽니다.


A사의 반응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베끼겠다’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심적/물적 피해가 동시에 있는 것입니다.
이는 어떻게 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침해당했다는 사실, 거기에 A사의 반응까지 더하여 두 저자가 겪는 것보다 훨씬 큰 심적, 물적 고통을 겪고 있음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처음 침해사실을 알고 분노하였고, 많은 고민을 하였으나, 저자로서, 발행인으로서 이런 일을 많이 겪었기에 원만한 해결이 상호간에 제일 좋은 일이라 생각하여 다음의 내용으로 우편을 보냈습니다.


-(모 출판사에 보낸 우편 내용. 생략) -


만약 무죄를 주장한다면 디자이너에게 전달한 ‘그리기 위한 바탕이 된 지도’를 제출하여 주장을 입증해야하고, 지도를 그린 디자이너는 전달받은 지도로 작업했음을 입증하기 위해 작업원본파일을 제출해야 할 것이고, 설령 작업파일은 없고 최종 파일만 있다하더라도 해당 컴퓨터를 복원하면 작업파일이 나오므로 진위는 판가름 날 것입니다.


주장처럼 지도가 제작되어 졌다하더라도 수백 개의 길 중에서 고소인 지도와 동일하게 될 확률에 수천 채의 건물 중 고소인처럼 표시되고 생략될 확률을 곱하고 고소인의 지도와 같은 오류가 동일하게 발생할 확률까지 곱하면 그 확률은 얼마일가요? 강과 해변, 해안선까지 곱하면 ‘제로(0)’에 수렴한다는 것은 누구보다 피고소인이 더 잘 알 것입니다. 


또한 저자와 디자이너 사이에 있는 출판사 역시 (고소인 지도에 저작권 표시가 있으므로) 타인의 저작물임을 인지하고서도 일을 진행시켰고, 저자의 경우엔 저작권에 대해 세세한 것을 모를 경우가 많으므로 더 많이 신경을 써야 할 위치에 있는 출판사가 이런 행위를 디자이너에게 지시한 것은 더더욱 용납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과연 이 과정을 거쳐 얻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미 입은 마음의 상처와 책을 발행하지 못해 입은 피해는 뒤로 하더라도 내 것을 내 것으로 인정받는 것 외에는 고소인은 얻는 것이 없고,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해야 합니다. 피고소인들 역시 거짓으로 처벌을 피한다 하더라도 시간과 에너지 낭비는 물론 수많은 거짓말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 현명한 길일까요?


저는 처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원합니다.
‘제가 원하는 진실’이 아니라 ‘있는 사실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실 그대로의 진실과 그에 상응하는 피고소인들의 행동을 원하는 것입니다. 금전적 보상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에 입각하여 재발방지 등의 후속조처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저작권법은 친고죄이므로 고소인이 취하하면 재론할 수 없습니다.


저작권법의 입법취지는 저작자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것과 이로서 (저작자간의 경쟁을 유발하여) 창작의욕고취와 문화발전 이 2가지입니다. 경쟁함으로서 발전하는 것이 좋은 것이고 바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방법으로 베끼는 사람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저자와 출판사들이 베끼고 싶어 하는 부분이 여기저기에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 ***의 경우 우리나라 1등 가이드북인데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글을 짜깁기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①일반적으로 우붓 왕궁이라 부르지만
②이곳의 정식명칭은 뿌리 사렌 아궁Puri Saren Agung으로
③16세기에 지어진 우붓 왕조의 왕궁이다.
④현재도 왕의 후손이 살고 있으며,
⑤왕궁이라고 하기에는 소박한 분위기이지만
⑥저녁에는 전통무용 공연(유료)이 열리는 등 우붓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⑦왕궁은 일반에 무료로 공개되고 있고,
⑧왕궁 내에 호텔도 운영하고 있다.

③16세기에 지어진 우붓 왕조의 왕궁으로 우붓의 마지막 왕이 살던 곳이며 ④현재도 왕의 후손이 살고 있다. ②정식명칭은 뿌리 사렌 아궁Puri Saren Agung이다.
⑦내부는 일반인에게 입장료 없이 공개되고 있으며, ⑧왕궁 내에 숙소도 운영하고 있다.
⑤내부는 정원과 소박한 건물로 화려한 왕궁과 거리가 멀지만⑥저녁이 되면 전통무용 공연(유료)이 열리는 등 우붓의 문화 중심지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위는 [인사이드 발리]에서 발췌한 것이고, 아래는 아시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몇 단어만 바꾸고 순서만 바꾼 경우 문제없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미 이런 유형의 침해사례에 대해 승소한 적이 있습니다.(유죄판결_2002고단****)    
상대방은 고문변호사를 둔 상장회사였습니다. 그래도 승소하였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끈질김/집착/고집/성실 등이 지도를 만들며, 이것이 천성이자 단점입니다.


여러 곳에 문제가 발견되고, 제게는 판례가 있기에 승소할 가능성이 높지만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샨티’때문입니다. 


가이드북 저자로 데뷔한지 20년이 지났고 출판사를 시작한지 17년11개월이 지났습니다.
훌륭한 저자들과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더 이상 다투기 싫습니다. 그래서 원만한 해결을 원하였으나 되돌아온 것은 ‘침’이었고 ‘적반하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실을 말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사람과는 더 이상 다툼을 진행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납득시켜주신다면,


오해를 한 것이라면, 정중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이번을 기회로 여행인으로서, 가이드북 저자로서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갈지,
향후 2~3년간을 고통의 나락으로 함께 떨어질지에 대한 선택권은 제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께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번의 경우를 묵과한다면 제가 만든 모든 지도는 타인이 베낄 수 있다는 것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냥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만약 피고소인들이 무죄라면 저는 더 이상 지금처럼 가이드북을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20년 가까이 가이드북을 만들면서 겪은 많은 저작권 분쟁과 판례를 바탕으로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장 편하게 책을 만들어야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우리나라 가이드북이 진흙탕의 소용돌이로 빠져든다면 이는 후배 가이드북 저자들이 자초한 것이고 원인제공자이며 유발자입니다. 


제가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저를 적으로 두지마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뺨 맞고도 엎드려 절 받기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1년 11월 15일

도서출판 엘까미노
발행인 김지현 올림

 


----------------------------------이상 모출판사 저자에게 보낸 편지--------

 

 

6) 그러나 상대방 측 모 가이드북 저자는 저의 읍소를 외면하였습니다.

베끼지 않고서는 발생할 수 없는 결과에 대해 질문하면 우연을 주장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합니다. 해당 가이드북을 편집한 편집자 역시 제게 진실과 거짓을 섞어 말하였습니다.

 

7) 모든 종교에서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거짓말이 나쁜 것이니 하지 말라고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거짓말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고(물론 아닌 사람도 있지만) 건강을 해칩니다. 또한 1가지 거짓말을 덮기 위해 또 10가지 거짓말을 해야 합니다.

 

말이 되게 하기 위해, 거짓 하나를 진실로 둔갑하기 위해 수많은 거짓말을 해야 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즉, 거짓말을 하면 자신에게 해롭기 때문에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8) 한참 후배가 되는 상대편 저자와 편집자가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원인 제공자가 제가 아닌가 하여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제가 올바른 길이라 생각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 정직하게 열심히 조사한 개정책임자와 저자들의 정당성/보편타당성/원칙/상식 등을  지켜나가다보면 

또다른 누군가가 거짓말을 계속하게 하는 상황으로 내몬다는 느낌 또한 떨칠 수 없습니다.

 

9)출판사 식구들과 많은 의논을 하였습니다. 외부사람과도 의논의 하였습니다. 결론은
‘법적 다툼을 피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상대방 저자에게도 마지막까지 선배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은 할 만큼 한 것 같다. 
이들 못지않게 [인사이드 푸껫피피]를 아껴주고, 개정판을 기다리는 여행 후배와 개정책임자와 저자 역시 발행인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상대방과 대질이후 개정판 발행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아논님께서 워낙 꼼꼼하게 잘 해주셔서 빠른 시일내에 개정판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 정보는 염려마시기 바랍니다.
저희보다 100배 좋은 출판사에서 나온 모 가이드북은 개정조사완료 후 1년이 지나서 책이 발행되어도(2009년 겨울에 조사한 내용으로 발행되어도)  현재 판매 1위입니다.

(비록 오래된 정보로 제작해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을 보면 저희보다 열배 백배 좋은 출판사인 것 같습니다. 능력이라 인정합니다.)

 


[인사이드 푸껫피피]는 늦어도 2월에는 발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므로 저희는 개정완료 후 6개월만에 발행되는 것이므로 비록 예년보다는 늦어졌지만, 그들보다 정보의 신선도와 정밀성에 있어서는 늘 앞서 있습니다.

(이번 개정판 뿐만 아니라 그 예전에도 [인사이드 푸껫피피]는 항상 그래왔습니다. )

또한 항상 객관적이려고 최선의 노력을 기했습니다.

 

제가 저희보다  100배 훌륭한 그 모 출판사의 편집담당자에게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 책의 완성도가 100이고 귀사의 책 완성도가 80이라 하더라도 대형출판사이고, 네임밸류가 있어 우리보다는 잘 팔리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런데 영업력/자금력/네임밸류 등 모든 것이 더 뛰어난 출판사가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라고.

비록 상대방 기분나쁘지 말라고 정중히 한 말이지만, 완성도는 우리가 훨씬 높다고 늘 자부하고 있습니다.

 

 

11) 독자여분께 부탁드립니다.

이번 일로 인해 만에 하나라도 아논님이나 시골집에 피해가 갈까봐

아논님께는 개정판이 발행되지 못한 이유를 그동안 말하지 못했습니다.

모 가이드북 저자들은 모 싸이트의 멤버이고, 신혼여행자를 위해 맞춤여행사를 하고 있고 그들 역시 가이드북 저자이기에 얼마든지 아논님에게 불똥이 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당부 드립니다.
자신의 생업에 지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자유여행자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한다는 사명감으로 가이드북 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이

더 잘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를 입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할 것입니다. 상식을 지키고 상식대로 열심히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성공하고 잘되는 정상적인 사회는 우리가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것이 손해가 아니라 이익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입니다.

 

 

***
무슨 죄가 많아 이런 일을 겪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하는 제게

누군가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 베끼고 싶게, 훔쳐서라도 갖고 싶은 것을 만든 죄 ” 

그렇다면 ...

앞으로는 “ 베끼고 싶게, 훔쳐서라도 갖고 싶은 것을 만든 죄 ” 를 저지르지 말고 살아야 할까요?

 

아논 11-12-09 18:30
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뜸한 동안 이찌되었던 이래 저래 마음 고생이 심했네요.^^
가까이 있었다면 시원한 맥주라도 마시며 함께 해 드릴 수 있었으련만...

실제 제가,그리고 시골집이 가이드북을 만드시는 분들에게 이런 저런 도움도 드리고,정보도 제공하고 하기에 서로 다른 가이드북에 소개가 되기도 하네요.
이는 잘난척이 아니지만 여러분들과의 좋은 인연이 있었기에 그런것일테구 그 다음으로는 어쨌거나 저의인간성이나 제가 가진 능력이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사장님과의 첫 만남을 생각해보세요.
첫 만남 이후 가이드북이 나오고 제가 묘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사장님의 현지 개정 책임자 요청을 수락한 이유가 무엇일까도 함 생각해보세요.
그는 다른 가이드북 저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사장님의 노력과 성실과 지도에 대한 집요함(?)에 저도 놀랬구요.그런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진 가이드북이나 지도는 접하는 사람에게 그대로 마음이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즉 사장님의 가이드북을 만드는 모습이 보기 좋았기 때문입니다.

바뀐 정보만 수정하면 된다라 생각한 개정의 일이 직접 해보니 장난이 아니더군요.
뙤약볕에 자건거로,오토바이로 궁뎅이에 땀띠가 나고 하는 일들.지도를 보며 어떻게 바뀌였는지 보고 수정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였지요.
저야 이미 만들어진 내용을 토대로 수정이나 추가를 하는 것이니 그나마 쉬운 일이였지만 긴 시간동안 걸어다니면서 지도를 그리던 사장님의 까맣게 그을린 얼굴과 그럼에도 늘 웃음을 잃지 않던 모습을 전 기억합니다.

피피 뷰포인트 정상에 올라 제가 한국으로 전화드렸었지요.
힘들고 어려운 과정에서도 사장님께서 이 길을 가시는 이유는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함이 아니라 생각합니다.단 한분의 여행객의 손에 "인사이드 푸켓 피피" 책이 들려져 있구 그 책의 내용들로 자신있고 당당하게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함부로 만들지 못하겠단 생각하셨을 겁니다.
사장님만큼은 아니지만 저 또한 가이드북을 들고 욕을 얻어먹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그만큼 사장님께서 좋은 책을 만들었다는 이유겠지요.
한편으론 기쁜 일이고,한편으론 황당하고 속상한 일이지만 가능한 좋은쪽으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푸켓의 하늘이 사장님의 마음을 아는듯 잔뜩 흐려있습니다.
그러나 내일은 찬란한 태양과 함께 건기의 아름다운 하늘이 펼쳐질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소주 한잔 하시고 내일 또 가이드북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힘차게 시작하시길 기원합니다..

11월말-12월초 많이 아팠습니다.
아프고 보니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더군요.결국 건강은 건강을 잃어서야 가장 절실한 것이지 건강할 때는 소중함을 모르는게 인지상정이지요.

쉽게 쉽게 사는거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은 쉽게,내 편한대로 생각하는 것도 필요할거 같구요.내가 아픈게 상대방이 아파하는것보다 오히려 좋을때가 있습니다.무엇보다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건강하십시요.^^
금강 11-12-09 21:36
아논님과 반넉은 어떤 가이드 북이라도 소개되어 마당한 좋은 곳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곳은 소개되어야 됩니다. 어느 정보지이든.

저는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보를 공유하는 것과 남의 저작물을 훔치는 것을 혼동하는 사람이 있어 문제가 유발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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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논님 보내주신 자료 받고 정말 뭉클했습니다.
자료를 보는 순간 어떻게 고생했는 지.... 눈앞에 보이는 듯했기 때문입니다. 

피피에 조사하러 갔다가 전화주셨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피피는 지인을 통해 조사가 가능한 곳인데 생업을 밀쳐두고 가신 것...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이번 일에 대한 게시판에 올린 글로 인해 적잖이 놀라셨을 것입니다.
(또한 이것으로 인해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논님이 개정을 맡아 주신 것은 꼭 저희 책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여행자를 위해 제대로 된 푸켓을 소개하겠다는 마음으로, 자유여행자들을 위해+좋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발로 뒤겠다는 마음도 상당히 컸기 때문에
 " 여행자에게 좋은 정보가 전달된다면 ... 아쉽지만 괜찮다."라고 하실 분이라 봅니다.

그러나
만약 이런 일이 용인된다면 그 어느 누가 제대로 가이드북 만들고 싶겠습니까?
아논님이 없고, 제가 그런일을 포기한다면 ....?
가이드북 만들어 자기 홍보하고, 그 홍보를 바탕으로 여행업에 뛰어들겠다는 불나방들이 서로가 서로를 베끼는 .... 그런 진흙탕이 되겠지요.

그런 풍토를 없애고자 발로 뒤며 저나 아논님이나 열심히 정직하게 만들어가고 있고,
그것이 취지인데...

개별적으로 서신도 전달하고, 경찰 조사에 앞서 따로 만나 진지하게 이야기도 했는데 ...
통하지 않더군요.

法이라는 것은 최소한의 것을 규정하는 것인데....,
법대로 산다고 해서 바르게 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제 그들이 法을 선택했으니 이번 일은 법대로 진행하고
가이드북 개정은 개정대로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길로, 저는 저의 길로 가야겠지요.

아논님 정말 고생 많으셨는데, 개정판 늦게 발행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면목은 없지만 다음 번 개정판도 잘 부탁드립니다.
아논 11-12-10 11:21
사람들은 흔히 규칙대로,규정대로만 해라는 말을 참 쉽게 하지만 세상을 살면서그 규칙과 규정을 지킨다는게 실로 어려운 일임을 깨닫게 되지요.그런 와중에서도 나는 예외,나는 특별한 경우라고 스스로 위안하게 되지만 결국 다 똑 같은 이야기지요.

서로가 초특가,최저가라 울부짖으며 여행객을 위해 살신성인(?)한다는 여행사들의 혼탁함속에서도 초저가보다는 최고의 여행을 추구하는 여행사란 슬로건으로 반넉 투어를 여행업을 운영해왔습니다.
저희가 취하는 예약 대행 수수료가 터무늬없다면 저희는 폭리를 취하는 나쁜 여행사가 될 것입니다.그러나 그렇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살을 깍아 여행객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것은 살신 성인이지요.그러나 반대로 여행객의 입장이 아니라 여행사의 입장에서 보면 그는 시장의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 같은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미꾸라지를 다 잡아낼 수도 없는 일이구 또한 미꾸라지 같은 존재가 있음으로해서 묵묵히 제살 깍아먹기식의저가 경쟁에 휘둘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많은 여행사들의 존재가 밫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표현이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우린 상대를 인정함으로 나 또한 인정 받을 수 있고,서로가 이름을 불러줌으로 서로에게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누구를 편드는 것이 아니구,양쪽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서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각자의 입장이나 허울뿐인 자존심만 내세운다면 결국 다치는 것은 양측이지요.
미안하다,고맙다란 말을 하기가 그렇게 힘든 일일까요?
동업종에 종사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윈윈하며 꾸려 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것일까요?

손가락을 움키면 움킬수록 손바닥에 든 모래는 빠져나가지요.그러나 손가락을 폄으로서 모래는 잃을수도 있지만, 활짝 편 손가락으로 더 많은 것을 잡을 수도, 모을수도 있더군요.

사장님께 늘 드리던 말대로....

"제가 한다면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진정 더 이상의 길이 없다면,그래서 선택한 최후의 길이 법대로 하는 것뿐이라면 흐지 부지 하지 마시고 확실하게 하시라 말씀드리고 싶군요.
양측 싸움의 판결을 꼭 법의 잣대를 통해 결정해야한다면 정확히 누가,어떤 잘못을 했는지 밝히시라 말씀드립니다.
하지 않을거면 모르겠지만 꼭 해야한다면 진실을 밝혀야지요.^^

수고하십시요.
금강 11-12-10 11:50
* 비밀글 입니다.
아논 11-12-10 12:58
제가 정정사항과 부탁이 있어 이멜 드렸습니다.^^

사장님도 심기와 건강을 잃지 않도록 하세요.
사장님의 소중한 자산을 잃어 속상하겠지만 거기에 심기마져 다치고,건강마져 잃는다면 결국 사장님이 패자가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수연 12-01-06 15:31
아 언제쯤이면 개정판을 만나볼수 있을까요 ㅜㅜ
아논 12-01-06 16:3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에서 말하길 1월달중에 나온다 하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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