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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범수 기자 = 학생들의 인공지능(AI) 부정행위를 단속해 온 미국 명문대에서 이번에는 교무처장이 논문과 기고문 작성 과정에서 AI를 활용한 정황이 드러나 조사 대상에 올랐다. 비슷한 사례가 미국 대학가에서 잇따르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대학의 AI 사용 기준을 둘러싼 '이중 잣대'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다트머스대는 교무처장 산티아고 슈넬 박사가 작성한 논문과 기고문 등에서 AI 사용 정황이 발견되자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슈넬 박사의 AI 활용 정황은 지난달 처음 불거졌다.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는 주요 언론사 오피니언 면에 AI가 작성한 글이 등장하고 있다는 내용을 조사하면서 슈넬 박사가 8월 초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이 AI로 작성된 것으로 판정됐다고 보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글의 주제는 대학 내 AI 부정행위였다. 이후 지난 21일 다트머스대 학보사 ‘더 다트머스’가 후속 취재한 결과, 슈넬 박사가 다른 여러 글에서도 AI를 활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인터넷 바다이야기 . 더 다트머스가 AI 탐지기 ‘팡그램’을 이용해 올해 슈넬 박사가 작성한 여러 글을 분석한 결과, AI 작성으로 판정된 비율의 중앙값은 96%였다. 슈넬 박사는 더 다트머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AI를 “언어 다듬기와 교정, 명확성과 구성 개선, 글쓰기 과정의 효율성 향상” 등에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이 아이디어와 연구, 논거를 직접 마련하고 최종 글에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그러자 더 다트머스는 그 해명문까지 AI 탐지기로 분석했고, 해당 글 역시 AI로 작성된 것으로 판정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AI 탐지 결과가 곧바로 실제 작성 과정이나 저자 여부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슈넬 박사는 지난 25일 학보에 게재한 서한을 통해 글 작성 과정에서 AI 사용 사실을 항상 밝히지 않은 。을 사과했다. 그는 앞으로는 공개적으로 작성하는 글에서 AI 사용 사실을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바다이야기게임연타 . 다트머스대는 같은 날 독립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슈넬 박사의 학술 논문과 공개 기고문에서의 AI 사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대학 측이 학생들에게 적용해 온 AI 사용 기준과 맞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미국 대학들은 그동안 학생들이 과제 작성 등을 AI에 맡기는 행위를 문제 삼고 징계까지 내리기도 했다. 다트머스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엘리 모이스는 슈넬 박사의 AI 사용 의혹이 “우리 대학의 모든 가치와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UC버클리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불거졌다. 학내언론 ‘더 데일리 캘리포니안’이 대학 고위 관계자들이 보낸 공지 수십 건을 AI 탐지기로 분석한 결과 일부가 AI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조지워싱턴대가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서도 다수의 학생이 교수진이 AI를 윤리적이고 투명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대학가에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사용 기준과 투명성에 대한 논의가 기술의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리 캘리포니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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