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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합건물에 대한 압류등기 신청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가운데 자치구별로는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아 대출을 끌어모아 집을 산 ‘영끌족’이 몰렸던 노원·도봉구에서는 신청 건수가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불었다.
서울 압류등기 2050건…강서·금천·중랑 순으로 많아
1일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서울 25개 자치구의 집합건물 압류등기 신청은 205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1976건보다 74건, 3.7% 늘어난 규모다. 이번 분석은 지난달 28일 기준 데이터를 토대로 이뤄졌다.
다만 직전 달과 비교하면 감소했다. 지난 7월 2871건에서 한 달 만에 28.6% 줄었으며 25개 자치구 가운데 21곳에서 전월 대비 신청 건수가 감소했다.
집합건물 압류등기는 채권 확보 등을 목적으로 해당 부동산의 처분을 제한하는 등기 절차가 신청된 것을 뜻한다. 집합건물에는 아파트를 비롯해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 등 하나의 건물 안에서 각각 독립된 소유권을 가질 수 있는 부동산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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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강서구로 321건이었다. 금천구 167건, 중랑구 125건, 양천구 118건, 송파구 108건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5개 자치구에서만 839건이 신청돼 서울 전체의 40.9%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감소 폭은 영등포구가 가장 컸다. 7월 308건에서 8월 101건으로 207건 줄었다. 강동구는 98건 감소했고 도봉구는 78건, 동대문·서대문·성북구는 각각 51건 줄었다. 반면 마포구는 26건, 금천구는 14건 늘었고 성동·중랑구도 각각 6건 증가했다.
노원 24→93건·도봉 29→69건…‘영끌’ 지역 증가 주목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강북권 일부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노원구는 지난해 8월 24건에서 올해 93건으로 69건 늘었다. 증가율로는 287.5%에 달한다.
중랑구 역시 52건에서 125건으로 73건 늘어 140.4% 증가했다. 증가 건수만 놓고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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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도 29건에서 69건으로 137.9% 증가했다. 이 밖에 마포구는 1년 새 32건, 구로구는 31건 늘었다.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 14곳에서 전년 동월 대비 압류등기 신청이 증가했다.
특히 노원·도봉구는 강북구와 함께 이른바 ‘노도강’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서울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아 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주택 매수가 많았던 곳으로 꼽힌다. 다만 이번 통계만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압류등기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반대로 1년 전보다 압류등기가 크게 줄어든 지역도 있다. 동대문구는 114건에서 55건으로 59건(51.8%) 감소했다. 강동구는 47건, 서초구는 45건, 강서구는 38건, 성동구는 26건 각각 줄었다.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자치구는 모두 11곳이었다.
서울 전체로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자치구별로는 증가와 감소가 엇갈린 셈이다.
집품 관계자는 “2026년 8월 서울 집합건물 압류등기 신청 건수는 205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건 증가했고 강서구가 321건으로 가장 많았다”며 “중랑·노원구의 증가와 동대문·강동·서초구의 감소가 함께 집계돼 자치구별 흐름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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