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아논님,토바기님..
저.. 급하게 피피 아일랜드 예약하고 중간에 아이가 아파서 일정이 바뀌고..
암튼 번개불에 콩 구어먹는 가족대표 김보경입니다.^^;;
덕분에 무사히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아~정말 마지막날 픽업차량 안오는데...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그 월드트래블 회사에서는 자기는 들은 바가 없다 그러지..
난 시골집에 몇번이나 확인했다..고 얘기해도
왜 자기네에게 얘기하지 시골집에다 얘기했냐,차가 없다.방법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데...정말 식은 땀이 나더라구요.~휴~
사실 아이는 약을 꼬박 꼬박 먹이고 몸 컨디션 계속 체크하고...
정말 120% 신경을 쓰다 보니 19일 오후부터는 열도 내리고 목도 덜 아프다고 하더라구요..진짜는 제가 아팠죠.
가기 전부터 살살~감기 기운이 있었는데...아이도 그렇고 푸켓이랑 피피 날씨도 너무나 안받쳐주고 약도 없고 기운은 기운대로 쓰고 일정은 꼬이고...
제가 도착한 날부터 또 계속 일이 있어서 제대로 못쉬었더니...정말 어저께 밤에는 내가 이러다 죽겠구나 싶더라구요...눈물도 나고...흑~
그래도 토바기님 막판에 끝까지 힘써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게다가 픽업차량 기사가 저희가 푸켓을 올 때마다 만나는 기사였어요.
지난 7월에는 아이랑 부인이랑 다 같이 저희 가족을 픽업 나왔었거든요.
그걸 저랑 신랑이 기억하고 아이는 잘있는냐?..이렇게 대화가 시작되서
공항 도착할때까지 너무나 즐겁게 대화하고 왔답니다.
마침 그 아이가 우리 둘째랑 나이가 같은 딸이였는데..
저희 딸 가방에 지난 7월에 푸켓에서 산 인형이 그대로 들어있어서..
새거는 아니지만 거의 새것인 인형이랑 비행기에서 받은 장난감을 줬더니..
너무나 고마워하면서 담번 푸켓에 오면 자기 집에 초대하고 싶다고 그러는 겁니다. 넓지 않고 작은 집이지만 정말 초대하고 싶다고...
아~감동이였어요.^^ 같이 사진도 찍고 정말 아쉽게 빠이빠이~했죠.
몇시간 전의 초조함은 어디로 가고...그냥 푸켓의 좋은 사람 한명 더 만났다...
고 마냥 좋아서 헤헤~거리고 왔습니다.
정말...사람 사는 거..별것 없는 것 같아요. 그죠?
이번 여행은 너무나 변수가 많았던 여행이였습니다. 무난하고 편했던 여행은 아니였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잘 갔다 왔구요~토바기님~담번엔 한번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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