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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또 다시 꿈꾸다
  글쓴이 : 파란햇살     날짜 : 08-08-27 14:38     조회 : 320    

자유여행....

 

여행자의 영원한 로망

 

두번 경험한 패키지가 싫어서

넓은 세상을 내 맘대로 다니기 위해서

때론 걸어서 때론 사막을 가로지르며

멋진 크루즈도 좋고

 

헌데

영어가 안된다^^:;

그래도 패키진 싫다

늘 꿈꾸던 것을 이젠 행동으로 옮기기로

무모하지만(?) 용감하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자유여행 카페를 알게 되고

좌충우돌하며 준비한 두 달여

가슴 설레이며 드뎌 출발~^^

 

자유여행 첫 여행지 태국...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지요^^

방콕 첫날부터 계획에 없던 지하철 지상철을

환승으로 타보게 되면서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으니...^^:;

- 무지 버벅대고 쩔쩔매며 반대편으로 가기도 했지만 -

 

푸켓 도착후 픽업을 예약했던 지라

내이름을 들고 있는 시골집 직원이 얼마나 고맙고 반가웠던지... 

호텔로 가는 도중 전화로 예약확인과 꼼꼼한 안내서

즐거운 여행에 대한 배려를 정겨운 경상도 사투리로

안심 시켜주신 아논님...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닌깐^^

 

빠통비치...

젊은 혈기들의 폭죽소리에

여기가 동해안 망상아녀 ??? 를 되네이게 하고

유명한 휴양지 탓에 너무 복잡하다는 생각이...

해산물 부페의 홀리인 부페는 한국분이 생각 보다 많았다는...

바다가재를 먹기 위한 외국인들의 인내심을 즐겁게 바라 보고

 

유쾌한 쇼맨쉽으로

유창한 한국말과 여행자에게 즐거운 재치를 보여줬던

자칭 개구장이인 팡아만 투어 가이드 청년 맥...

푸켓을 떠올리면 까만 얼굴에 옥수수만 하얗던 그도 덩달아 떠올라진다

 

피피...

이번 여행에서의 최고의 선물

한국인들은 패키지로 오기때문에

이 아름다운 피피를 1일 투어로 다녀 간다고 한다

피피에서의 2박을 권했던 천사의 금강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골목 골목을 물어 물어 혼자 올랐던 뷰 포인트...

돈사이 선착장과 반대편 아름다운 비치

바다 색깔이 선명하게 깊이를 보여준다

노을을 보기 위해 기다리며

사진을 부탁했더니 맘에 드냐고 배려해 주던

해안을 바라보며 아름답다고 했더니 맞장구를 쳐주던

스웨던 청년...영어가 짧아서 대화를 못 나눈 것이 못내 아쉽다

 

호텔앞에서 한국인 스쿠버다이빙을 오랫동안 하시던

히포 사장님 ^^

체크인을 기다리는 동안 피피섬에 대해 많은 정보주시고

화끈한 경상도 사나이의 행동으로

점심내기를 가위 바위 보로 즉석 제안하시더니

기꺼이 맛난 쏨땀과 태국음식을 쏘셨다

쏨땀...무지 맛있어서 한그릇 추가~강추!!!^^

 

둘째날... 비 바람과 심한 푹랑을 즐기며(?)

계획에 없던 스쿠버다이빙을 하기로... 출발

두려움과 설레임

깊이를 알수 없는 바다

동행한 가이드 동하씨를 신뢰하고

점점 깊은바다의  아름다움에 여유가 생기고

오케이 싸인을 서로 확인하면서

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메릴스트립과 로버트 레드포드의 경비행기 타던 장면이

떠오르던지......

 

아쉬웠던 푸켓의 빠통비치를 발에 적셔보고

까론과 까타비치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내고

전망대에서 첨보는 외국인에게 서로서로 사진을 부탁하는걸 보며

사람 사느건 다 같네^^

 

딸아이의 얘기를 하며 웃던 차량투어 시골집 태국가이드

바미국수가 너무 맛있다면서도

함께 하기를 극구 사양하다가

한국에선 식사때 같이 먹는거라고 설명하자 흔쾌히 ...

바미국수 ...넘 맛있어서 한 그릇 추가^^

국물이 시원 담백한 것이 비빔도 국물도 우리 입맛에 딱... 또 강추^^

 

방콕 공항에 도착해 탑승구로 가던 중

현지시간 23시30분 출발이 새벽 02:00로 갑자기 바뀌고

탑승구도 정반대편 끝으로 바뀌었다

연결구간이 너무 길어서 지치고...연결구간의 많은 면세점을 보며

'아주 딱딱 긇어서 쓰고 가라는군ㅠ.ㅠ ' 이라며

태국의 놀라운 상술을 비꼬았는데...(^^)

바뀐 탑승구에 가보니 아무런 조치도 어떤 표시도 없는것에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는 것에 괜한 울분이...:;

몇시간을 기다리는데도 원할한 안내도 없고 한참뒤에

스케치북을 아무렇게나 찢은 걸루 바뀐 시각을 써 붙여둔 것에

더 더욱 우울해지고...좋았는데 마지막 감정이 영...

주위의 60대 한국 아저씨...약소 국가 운운하시며

내 감정에 불을 지르시고^^:;

 

아쉬운점은 공항내 의자가 모두 철재라는 것이다

성능 좋은 냉방탓에 여행객들은 추위에 떨고

연착으로 굶주림까지...

몇시간 만에 탑승하기 직전  참치샌드위치와 음료를

여권 확인 후 하나씩 받긴했지만....너무 힘들어서  몸살기운까지

 

비행기 바퀴가 인천 공항에 닿자

동행한 분의 손을 맞잡으며...우리 성공했어! ^^

 

자유가 아닌 맞춤여행을 다녀온 것 같네요

다녀와서 여행다녀온 얘기  자유여행을 다녀왔다고 했더니

주위에선 부러운 존경의 눈빛을 보내주고    에궁^^:;

 

여행을 계획하며 또다시 떠나는 생각들로

가득했던 여행전이 떠오르네요

아마도 ....빠르면 겨울이 되지 않을까요^^

 

이제

 혼자의 여행이 두렵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행에서 자유로워 졌으니까요.

 

 

 

 

 

 

 


아논   08-08-27 17:45
자유 여행은 무모함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와 자신감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몸과 마음을 비울 수록 담아올 수 있는 것은 많아지게되고

내가 조금 베풀수록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그 갑절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지요..

내가 마냥 대접받기를 바라기보단 상대를 인정해줄수록 내가 더불어 vip가 되기도 하는...

특히나 가이드가 없는 자유 여행은 더더욱 여행객의 마음이 중요하답니다..

금강님이야 워낙 자유 여행에 경험이 많은 분이시니 어련히 조언을 해 드렸겠는지요..

여행 잘 마쳐서 다행이구 자신감을 얻어서 더욱 다행입니다..

다음엔 진정 자유 여행의 맛을 더욱 느껴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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